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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예술창작소, 지역주민과 만나다

명상, 댄스, 미디어 워크숍 등 무료로 진행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11/14 [10:3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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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예술창작소 입구. 수진역 중앙지하상가로 들어가는 입구     © 비전성남
▲ 청년예술창작소 입구     © 비전성남
▲ 중앙지하상가 내 청년예술창작소     © 비전성남

 

“누워 볼까요? 양손은 바닥에 손바닥이 천장을 향하게 내려놓습니다. 평소 나의 호흡보다는 조금 더 천천히 호흡합니다. 의도를 설정하고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생활에 도움이 많이 돼요.”

    

김지은 싱잉볼 힐러의 조용한 목소리를 따라 호흡에 집중하며 몸과 마음을 이끌었다. 어느 순간 싱잉볼(노래하는 그릇)이 울렸다.

 
▲ 싱잉볼 명상 스튜디오     © 비전성남
▲ 크리스탈 싱잉볼(왼쪽), 메탈 싱잉볼     © 비전성남

    

중앙상가 통로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섞인 싱잉볼의 울림이 조금 어색하기도 했다. 명상을 하는 중이었는데 기사 쓸 생각만 났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크리스탈과 메탈 싱잉볼이 번갈아 울리면서 그 울림에 빠져들었다. 음파가 내 마음의 파동과 만나 나를 흔들었다. 파동이 손에 잡히는 것처럼 몸으로 느껴지는 때도 있었다. 싱잉볼을 이용한 명상 시간은 내 마음을 돌보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 청년예술창작소 내 인공숲 - 누구나 쉴 수 있는 공간이다.     © 비전성남

 

수진역 지하상가에 있는 청년예술창작소에서 싱잉볼을 이용한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자는 13일 그린마인드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았다.

    

그린마인드는 숲과 같은 편안한 공간과 싱잉볼을 이용한 명상을 통해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치유의 경험을 마련해 준다. 싱잉볼은 히말라야 지역에서 사용하던 명상 도구다. 싱잉볼의 자연스러운 진동이 우리의 뇌파를 낮춰주면서 자연스럽게 명상 상태로 이끈다. 싱잉볼의 소리와 진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싱잉볼 힐러 김지은 씨     © 비전성남

 

“세상의 모든 것은 진동을 가지고 있어요. 말에도 파동이 있어 철판 위에 모래를 흩어 놓고 진동을 주면 좋은 말은 예쁜 모습을 나타내고 거친 말은 그렇지 않아요. 마음에도 진동수가 있죠. 같은 진동끼리는 서로 끌려요. 나의 진동수가 높아지면 좋은 일들이 일어나요. 마음의 진동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쌓인 감정을 벗겨 내야해요.” 김지은 싱잉볼 힐러의 말이다.

 

싱잉볼 명상에 참여한 우순양(성남동) 씨는 “명상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했어요. 생소하기도 하지만 파동으로 몸이 열리는 느낌이었어요”라며 좋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청년예술창작소(이하 창작소)는 성남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지역청년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이다. 전시, 문화예술교육, 공공예술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성장하는 곳이다. 청년예술가들이 지역주민, 지역상인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만들고 함께 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만든 12줄 동화     © 비전성남
▲ 참가자들이 그린 동화 속 장면     © 비전성남
▲ 참가자들이 그린 동화 속 장면     © 비전성남

 

이날 다른 스튜디오에서는 어린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창작소 자체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동화를 만들고 동화 속 장면을 그려보는 프로그램이다.

 

참여한 아이들이 팀을 이뤄 열두 줄 동화를 만들었다. 각자 좋아하는 동물을 선택하고 선택한 동물을 넣어 이야기를 이어 갔다. ‘뚝딱뚝딱 예술놀이 점포’는 4회 동안 진행한다. 

    

창작소에서는 3개의 공공예술 프로젝트팀이 각각 청년PAN(판), 그린마인드, 우리 동네 아지트만들기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포스터_생강컴퍼니     © 비전성남

 

9월 30일 문을 연 청년예술창작소는 11월, 12월 동안 명상, 댄스, 캘리그라피, 미디어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들고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청년예술창작소는 지역의 복합 문화공간이자 청년예술가들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장소다. 청년 작가들은 앞으로 중앙지하상가 주변의 역사, 환경, 삶,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문화예술로 담아낼 예정이다.

 
▲ 포스터_파크프로젝트     © 비전성남

    

<로컬스프리 댄스>

• 일시 : 10월 14~11월 27일, 월·수 오후 4~6시

• 대상 : 주민

• 일시 : 10월 15~11월 28일, 화·목 오후 2~4시

• 대상 : 상인

<중앙지하상가에 공룡이 나타났다!!>

• 일시 : 11월 7~21일 매주 목 오후 4시~5시 30분

• 대상 : 6~9세(10명)

<뚝딱뚝딱 예술놀이 점포>

• 일시 : 11월 6~27일 매주 수 오후 3시 30분~5시

• 대상 : 초등학교 1~3학년(15명)

<나만의 개성 있는 글자체 만들기>

• 일시 : 12월부터 월·수 각 오전 10~12시 선착순 10명

• 대상 : 지역주민 누구나

  

청년예술창작소 031-721-8124

수진역 중앙지하상가 10번 출구


 

취재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