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신흥역 시네마타워 지하 1층에 개소한 ‘성남시 청년지원센터’가 청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에 나섰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방문했다.
센터 입구에 들어서자 분홍빛의 ‘청년이봄’이라는 현수막이 눈에 확 들어온다. ‘청년이봄’은 청년지원센터 메인공간의 이름이다.
공간은 개인공부와 독서를 위한 스터디 룸, 식사와 다과를 위한 공유부엌, 커뮤니티활동과 휴식을 돕는 창의라운지 등으로 나뉘어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스터디룸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상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사용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공간도 대여한다. 오늘도 룸 안쪽에서는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크리에이터의 유튜브 영상촬영이 한창이다.
11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되는 원데이클래스는 청년들의 취미 여가활동 지원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6일 제1회 원데이클래스는 ‘다가오는 겨울 쁘띠목도리로 준비하자’를 시작으로, 13일 2회는 ‘물감으로 그리는 힐링아트’ 수업이 진행됐다.
일러스트작가 성민선 씨가 이끄는 이날 수업은 수채화 보태니컬아트로 나뭇잎 등 식물 그림을 그려 액자로 담아가는 시간이다. 참여자들 앞에 재료로 쓰일 녹색계열의 물감이 든 작은 틴케이스팔레트와 빨간 붓, 고무 물통, 코튼수채화용지가 개별로 놓여 있다. 작가가 만든 기본 그림을 보면서 세세한 붓놀림이 시작되고, 서로에 대한 인사나 센터에 대한 궁금증, 청년층이 가진 걱정 등의 이야기가 오가며 자연스럽게 클래스가 흘러간다.
힐링아트 클래스에 참가한 유투버 오키오기 씨는 “수채화로 초록식물을 그려나가다 보니 마음이 안정되고 잡생각이 사라져 온전히 그림에만 집중하는 힐링의 시간이 된 것 같다. 좋은 재료도 제공받고 재밌는 강의와 즐거운 시간을 선물 받아 기쁘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원데이클래스는 앞으로 세 번 더 진행된다. 20일 3회에는 ‘인테리어 소품 마크라메 만들기’, 27일 4회에는 ‘여신남신 헤어스타일링’, 12월 4일 5회는 ‘소중한 사람을 위한 단 하나의 컵케이크 만들기’ 클래스가 준비 중이다.
또한 성남시 청년지원센터는 11월 18일부터 29일까지 성남시 청년주간을 마련해 센터와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공모사업,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버스킹, 토크쇼, 세미나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모든 프로그램은 SNS를 통해 신청가능하다.
중앙지하상가 내의 별도공간 ‘보고또봄’과 ‘뭐든해봄’도 청년창업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청년사무실로, 예비창업가들이 입주해 사용하는 사무공간으로 운영된다. 성남시청년지원센터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평일 오전 10시~오후 9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3시 이용가능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페이스북&카카오톡 : 성남시청년지원센터 청년이봄 인스타그램 : snyouth_spring 전화: 070-4908-2094 취재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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