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촌상인회 지역 어르신 500인 대잔치, 35,000년 세월을 초대합니다!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11/19 [09:19]

▲ 도촌상인회 지역 어르신 500인 초청 대잔치가 열리는 날의 풍경     © 비전성남

 

어르신들을 섬기는 상인들의 마음씨에 감동 받았을까, 아니면 마을 잔치를 위한 하늘의 도움이었을까. 새벽까지 내리던 비바람은 멈췄고 황사에 미세 먼지까지 자취를 감춘 창창하니 맑은 날 도촌동 마을 큰 잔치가 열렸다.

    
▲ 잔치에 초청된 어르신들이 맛있는 식사를 대접 받고 있다.     © 비전성남
▲ 음식점 2층 내부가 가득 찼다.     © 비전성남
▲ 행사장 1층 내부 풍경     © 비전성남

 

도촌상인회(도촌·갈현·여수)가 지역 어르신 500인 초청, ‘35,000년 세월을 초대합니다’란 이름으로 잔치를 열던 날 11월 18일 오전 11시. 중원구 갈현동(도촌동에서 법정동으로 관할)에 위치한 음식점(여울목) 내·외부는 마을 어르신들로 꽉 들어찼다.

 

35,000년 세월엔 어르신 평균 나이 70세 × 500인이란 뜻이 담겨 있다. 

    
▲ 대형버스를 이용해 행사장에 도착     © 비전성남
▲ 음식 준비에 한창인 도촌동 통장들과 상인들     © 비전성남

 

초대된 어르신들이 행여나 불편하실까. 여수동·도촌동에서 방문하는 발걸음엔 택시와 복지관 차량, 대형버스까지 동원해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모셨다. 또한 통장협의회(회장 이옥희)는 부족한 상인회원의 몫을 대신해 팔을 걷고 나서 일손을 도왔다.  

    
▲ 품바 공연     © 비전성남
▲ 민요팀 공연     © 비전성남

 

한편에선 식사 준비에 한창이고 다른 한편에선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끔 품바,  민요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제법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곳 춥다는 말이 흘러나오지 않았다.

    
▲ 맛있게 많이 드세요! 음식을 챙기고 있는 이문성 상인회장     © 비전성남

    

“맛있으세요?”

“응 맛있어, 떡도 맛있고 고기도, 따끈하니 국물도 맛있어.”

도촌동에서 오셨다는 어르신은 따끈한 국물에 후루룩 밥 한 그릇을 맛있게 잘도 드신다.

    

“음식 넉넉하게 준비했으니 맛있게 많이 드시고, 선물도 마련했으니 가시는 길에 꼭 챙겨 가세요.” 어르신들을 챙기는 상인들의 마음씨가 곱다.

    
▲ 도촌상인회 지역어르신 500인 초청 대잔치     © 비전성남
▲ 어르신 상인이 함께 어울리는 흥겨운 한마당     © 비전성남

    

도촌 상인회는 도촌동에서 관할하는 법정동인 갈현동·여수동 지역에 분포돼 있는 상가 상인들로 구성해 지난 5월 상인회를 발족했다. 아직은 신생 조직으로 전체 상권 250여 곳 중 30여 곳 상가 상인들이 상인회에 가입해 활동 중이다.

    
▲ 맛있게 많이 드시라며 인사하는 도촌상인회 이문성 회장     © 비전성남

 

도촌 상인회 이문성(갈현동 여울목) 회장은 “이 지역에서 장사하는 상인이라기보다는 어르신을 위하고, 섬기는 모임으로 상인회를 이끌 계획”이라는 포부와 함께 “이번 계기를 통해 어르신들은 마땅히 존중과 섬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지하며 이러한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도촌상인회 지역 어르신 500인 초청 대잔치     © 비전성남

    

이번 어르신 500인 초청 대잔치는 도촌 상인회 발족 후 ‘경기도 골목상권 경제공동체 조직화 지원사업’에 본 사업을 지원했고 선정이 이뤄져 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큰 잔치를 펼칠 수 있게 됐다.

    
▲ 맛있는 밥도 먹고 선물도 받았어요     © 비전성남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이문성 상인회장의 말이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는다. “사람 닮은 뿌리식물 인삼도 6년근이라며 대접받는데 사람 나이 70, 80세에 존중과 섬김을 받는다는 건 당연하다”는.

 

    

취재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