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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상권] 판교 로데오거리, 판교역로 1번가 상권

고객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는 상인들 그들의 노력이 빛나는 상권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12/09 [09:0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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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역로 1번가 로데오거리      © 비전성남
 
▲   판교역 입구   © 비전성남
 
▲경기상권 매니저와 상인회 임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비전성남
 


판교역(신분당선) 1번 출구로 나오니 판교테크노밸리 단지와 이어지는 로데오거리다. 판교의 대표적인 문화거리다.

넓고 환하게 열린 거리엔 지나가는 바람과 함께 판교역 1번출구를 빠져나온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광장에 설치된 빨간색 파라솔(햇볕가림막) 아래 앉으니 저 멀리 봇들저류지공원 개나리교가 보인다.

판교 로데오거리 광장에서 봇들저류지 개나리교까지 이어지는 ‘판교역로 1번가’ 상권은 덩치 큰 22개 빌딩 내부에 자리 잡은 오피스상권이다. 내과, 피부과, 한의원 등 병·의원 간판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오피스상권이다 보니 횟집, 고깃집, 분식, 한식, 닭요리, 호프, 커피전문점 등 먹을거리 위주 상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래서 이곳을 ‘판교역 1번가 맛거리’라고 말한다.

기자가 상권을 찾은 날은 때마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시장 상권 담당 매니저가 방문해 상권활성화를 위한 브리핑을 하고 있었다. 로데오거리를 찾는 시민들이 좀 더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상인들의 노력이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에서 경기상권활성화재단으로 전해져 지난 1차 사업(광장 햇볕가림막, 벤치 설치)에 이어 2차 사업(판교역 부근 쉼터조성) 진행을 위한 논의에 들어간 것이다.

상인들은 “고객이 편해야 상권이 살아난다. 상권이 살아야 상인들이 웃을 수 있다”고 한 목소리로 입을 모다. 상권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건 2014년 이후로 2016년 10월 상인회가 구성됐다. 그리 오래된 상권, 상인회는 아니지만 다른 골목상권에 비해 단합이 잘된다. 70명 상인회 회원은 상인대학, 대학원, 키움아카데미, 타 상권과의 교류 등을 통해 고객관리, 매장관리 방법을 알아가는 등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그 과정에서 회원 간 유대관계는 발전했고 단합됐다.
 
 
▲  빨간색 파라솔과 개나리교가 보이는 판교역로 1번가    © 비전성남
 
▲   전금자 판교역로 1번가 상인회장   © 비전성남


상인회에선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이면 상권 일대 대청소를 실시한다. 전체 상권 상인들에게 고춧가루를 선물하는 나눔 활동 진행, 삼평동 12곳 노인정을 방문해 먹거리 나눔으로 어르신 돌봄에도 소홀함이 없다.

“이 정도면 우리 단합이 잘되는 것 아닌가요?”라며 미소짓는 전금자(얼씨92 - 흑마늘닭요리전문점) 상인회장은 “오피스상권의 특성상 저녁 장사는 짧고 점심 장사 또한 간단하고 저렴한 한끼를 원하는 고객층이다.
 
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 고민이 많았다. 이에 한 곳 두 곳… 점심 식사 6천 원 한식 뷔페를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고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고 상권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의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고객과 상인들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상권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판교역로 1번가 상권이다. 12월엔 판교 로데오거리 광장에 대형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해 이 거리를 찾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마음으로 겨울을 즐길 예정이라고 한다.

취재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
취재 김미진 기자 qeen0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