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가치, 함께 이루는 꿈, 사람이 행복한 세상’이라는 비전 아래 11월 8일 중원노인종합복지관 4층에 저소득 남성 홀몸어르신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가 문을 열었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전체 175㎡ 규모에 요리실과 교육실, 운동실을 갖췄다. 배우자와 사별,가족 해체 등의 사유로 혼자가 된 만 60세 이상 남성 어르신의 자립을 돕는 시설이다. 힐링센터는 성남시가 센터 설치 장소를 제공하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시설 리모델링비 1억3천만 원과 연간 5천만 원의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해 설치됐다. “왜 남성 홀몸어르신인가?”에 대해 센터 관계자는 “남성 홀몸어르신은 여성보다 식사나 청소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 자립 기반이 취약하다”면서 “최근 한 사회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 홀몸어르신은 여성보다 3배 가까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외로움 호소도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남성 어르신들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 시설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이 모(66) 어르신은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큰일 나는 줄 알고 살아오다가 아내와 사별하고 나서 돌아보니 내가 할 줄 아는 것이 하나도 없더라”며 “너무나 막막해서 몇 날 며칠을 벽만 보고 살았는데,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해서 건강한 제2의 삶을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탁기관인 중원노인종합복지관은 대상자에게 11월 25일부터 ▲요리교실, 정리수납과 같은 일상생활 자립 프로그램 ▲관계형성을 위한 휴대폰 활용교육, 우쿨렐레 교실 등 사회성 증진프로그램 ▲단전호흡, 운동기구 사용법 교육 등 신체·정신적 건강 증진 프로그램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수급자 또는 차상위 저소득층 남성 홀몸어르신을 분기별 25명씩, 연간 100명 모집해 운영한다. 성남지역 65세 이상 홀몸어르신은 2만9,999명이다. 그중 남성 9,324명, 여성은 2만675명이다. 개소식에서 성남시장은 “홀로 지내는 남성 어르신들은 식사, 청소 등의 가사 활동이 서툴러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자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가 생겨 든든하다”고 말했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031-751-7450 취재 정경숙 기자 chung09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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