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책과 함께하는 놀이터, 하늘 달팽이 도서관

  • 관리자 | 기사입력 2010/01/25 [15:33]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수정구 양지동 471번지, 양지 제1복지회관 건물 지하에 작은 도서관 하나가 문을 열었다. 동화 속에나 나올 것 같은 너무나 예쁜 ‘하늘 달팽이 도서관’에서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었다.

“양지동으로 이사 온 지 4년 정도 됐는데 주위에 도서관이나 서점이 멀어서 불편했거든요. 그런데, 집 가까운 곳에 이렇게 예쁜 도서관이 생겨서 정말 좋아요.” 김미선(양지초 2), 김병현(양지초 1) 남매를 두고 있는 조선예(35) 씨는 도서관이 생긴 것에 대해 아이들보다 더 기뻐하는 것 같았다.

작년 12월 22일 개관한 하늘달 팽이도서관은 10평 남짓의 공간에 6천여 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김성애 관장을 비롯해 ‘동화 읽는 모임’동아리 회원들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할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 이곳은,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을 위해 재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책과 함께 놀이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월요일 신나는 독서교실, 화요일 꿈꾸는 사랑방 모임, 수요일 재밌는 역사교실과 호기심 역사교실,목요일 어린이 헝겊인형 만들기, 금요일 입체종이접기 등 재밌고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화읽는 모임의 회원들 가운데 솜씨가 뛰어난 선생님들이 프로그램을 하나씩 맡아, 도서관을 찾은 아이들과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오는 부모님들과 함께 어우러져 만드는 즐거운 시간이다. 특히, 전인옥 선생님의 재밌는 역사교실과 호기심 역사교실, 조은숙 선생님의 어린이 헝겊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은 그 어느 문화센터보다도 수준 높은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운영시간은 오후 1~6시이며, 도서 대출은 1인 3권, 대출기간은 일주일까지다.

연일 영하의 날씨에 올 겨울은 유난히도 춥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하늘달팽이도서관이 있어 춥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 미래를 위해 순수한 열정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있기에 더더욱 그렇다.

하늘달팽이도서관 | 070-8861-0574
박혜정 기자 | misop2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