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클래식 음악]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12/23 [14:47]


새해를 맞아 송구영신의 마음으로 비전성남의 음악칼럼을 ‘영화 속 클래식 음악‘으로 준비했다.

2020년 1월의 영화는, 그 속에 담긴 클래식 음악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이하)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이다. 1968년에 상상한, 2001년 인류의 모습이다. 우주시대를 살고 있는 2001년의 인류가 태초 암흑에서 출발, 도구 사용을 시작으로 목성에 가기까지의 서사시다. 인공위성은 말할 것도 없이, 달 기지, 우주 정거장, 우주 비행기, 우주여행, 인공지능 등 현재에 봐도 놀라운 우주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우주 속 인류의 대서사시’의 시작은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함께 웅장함을 더한다.<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단악장 관현악곡으로, 음을 통해 음악 외적인 것들을 표현하는 작품)이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으로, 소설의 주인공 ‘차라투스트라’의 철학적 여정에 따라 곡이 구성된다.

곡의 첫 부분은 ‘일출(Sunrise)’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30세에 산으로 들어간 차라투스트라가 10년이 지난 어느날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자신의 깨달음을 선언하듯이 말하는, 소설의 시작 부분을 묘사한다.

영화 시작과 함께 들리는 이 ‘일출’은 영화 속 여러음악 중 단연 압도적이다. 힘찬 팡파르와 함께 행성 너머로 서서히 떠오르는 태양의 광경은 음악과 영화가 하나가되는 순간이다.
 
영화에는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세 번 나온다. 완벽을 추구하기로 유명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세 번의 ‘일출’이다.
 
영화 속 세 번의 ‘일출’과 함께 독자 여러분도 2020년 힘찬 새해를 맞이하길 기원한다.

※ 유튜브에 ‘비전성남 음악칼럼 차라투스트라’를 입력하면 관련 영상과 음악을 찾을 수 있다.
 
취재 조윤수 기자 choyoons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