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되고 감각적이고 트렌드를 잘 반영했어요. 요즘 아이들은 사진을 찍어서 바로바로 올리잖아요. 그림을 그리고 스캔하면 벽에 그림이 보여서 아이들이 이 공간을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이전의 홍보관과 달리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있어서 좋다는 하은아 씨. “성남시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어서 새로웠어요. 성남이 생기기 시작한 과정부터 성남의 변화한 모습까지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다며 이민원 씨는 홍보관을 돌아봤다.
12월 23일 성남시청 2층 종합홍보관이 성남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고 다시 문을 열었다. 새롭게 구성된 종합홍보관은 일방적인 정보전달 방식이 아닌 보고, 듣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01 우리가 기억하는 시간 홍보관 입구에 자리한 첫 공간에서는 성남시가 걸어온 발자취를 알 수 있다. 1971년 발생한 광주대단지 사건은 성남의 역사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사건이다. 광주대단지사건에 대한 설명과 사건을 재구성한 영상이 벽면 한쪽을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쪽에는 키오스크를 설치해 역사·전통, 문화·예술, 학습·체험, 생활·먹거리, 자연·휴식을 주제로 성남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공간 가운데 자리 잡은 세 개의 벽에는 성남 곳곳의 풍경이 담겨 있다. 이곳의 사진은 시민기자가 사진을 SNS에 올리면 바로 연동될 수 있게 만들어졌다.
02 너와 내가 우리가 되는 시간 양쪽 벽면에서 자연과 사람, 도시와 사람의 공존과 성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벽면 전체에 손 터치를 인식하는 인터랙티브 월을 설치해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다. ※ 숲과 사람 활동지에 색칠을 하고 스캔하면 벽면에 자신이 그린 그림이 나온다. 벽면에 나온 그림을 터치하면 그림이 움직인다. 활동지에는 성남시 상징과 깃대종 등 7가지 동식물이 그려져 있다.
※ 사람과 도시 반짝이는 그림을 터치하면 역동적인 성남을 느낄 수 있다. 공유자전거, 드론, 파크콘서트, 빅데이터센터 등 성남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다.
03 우리가 만들어갈 시간 대상을 실물처럼 모형화한 디오라마가 설치돼 있는 공간이다. 미래 성남의 비전인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네트워크 성남, 스마트시티 성남, 친환경도시 성남이 디오라마에 투사된다. 디오라마는 탄천을 중심으로 성남시청에서 판교테크노밸리 일대를 700:1의 비율로 3D 프린팅한 촉각 지도다.
재개관한 홍보관은 ‘성남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공간을 구성했다. 성남시청 종합홍보관 재개관식에는 은수미 성남시장, 시의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개관식에서 “성남이 4차산업을 이끌어가면서도 역사·문화와 사람됨을 같이 가져가는 도시로 성장하기 바랍니다. 미래의 꿈과 가치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공간 구성을 바꾸게 되었습니다”라며 홍보관이 성남시민과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소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취재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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