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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만든, 성남의 역사를 담을 공간을 꿈꾸며

시민과 도시가 함께 만드는 성남박물관 건립을 위한 통합공론장 열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0/01/15 [15:59]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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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전성남
 

1월 14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 이벤트홀에서 성남박물관 건립을 위한 통합공론장이 열렸다.

    

통합공론장은 그동안 개최한 시민공론장, 청소년공론장, 전문가공론장에서 검토되고 제안된 의견을 융합하고 그동안의 숙의 과정을 더 많은 시민들과 공유해 제안을 다듬는 공론장이다.

    
▲ 시민공론장 참여자들의 노력이 잘 드러나는 아이디어 기록들     © 비전성남
▲ 시민공론장 참여자들의 노력이 잘 드러나는 아이디어 기록들     © 비전성남

 

지난해 11월 19일 ‘하루 간의 박물관 여행’을 시작으로 시민공론장 참여자들은 7개 분과로 나눠 매주 모였다.

 
▲ 시민공론장 참여자들의 노력이 잘 드러나는 아이디어 기록들     © 비전성남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문헌조사를 거치며 좋은 박물관을 위한 해결방안을 탐색한 시민공론장 참여자들의 열정은 이벤트홀의 벽면에 전시된 아이디어들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 통합공론장에서 인사말을 하는 은수미 성남시장     © 비전성남

    

이날 통합공론장에 참석한 은수미 시장은 “성남에는 6만 개 기업이 입주했고 기업의 매출액은 89조에 달합니다. 대한민국 반도체 매출의 3배이자 구미공단 전성기 매출액이 80조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성남시는 50년 만에 기적을 만든 도시예요. 성남의 역사를 담게 될 시립박물관은 이런 기적을 만들어 낸 주인공이자 강인한 생활력을 가지고 성남에 정착한 도시 빈민들의 삶의 의지도 함께 담아내길 바랍니다”라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은 시장은 역동적인 신생도시이자 놀라운 창조도시인 성남이 꿈꾸는 미래도 아우르는 성남박물관을 기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또 살아있듯이 변화하고 시민들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성남박물관을 만드는 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로 격려했다.

    
▲ 시민공론장 홍보분과 결과발표를 하는 이정한 씨     © 비전성남

    

홍보분과를 시작으로 시민공론장 7개 분과 그리고 청소년공론장, 전문가공론장, 예술문화공론장의  숙의결과 발표가 이어졌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박물관이 아닌, 성남의 역사와 정체성이 잘 드러나는 공간이자 재미있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공간으로서 박물관을 모색하고자 시민공론장 참여자들은 2달 동안 23곳의 박물관을 방문했다. 가까운 서울과 수원은 물론이고 진주박물관과 당진 충장사까지도 주저 없이 다녀오며 박물관에 대한 자료조사와 문제점 해결방안을 찾는 데 힘을 쏟았다.

    
▲ 분과별 질문과 답변에 참여하는 시민들     © 비전성남

 

시민공론장 총괄기획을 맡았던 김산 씨는 지난 두 달 동안 34명의 시민공론장 참여자들이 보여준 열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시민공론장 분과별 발표에 이어 분과별 질문과 답변을 끝으로 이날 통합공론장은 마무리됐다.

    

조수현(판교박물관 학예사, 성남박물관 TF팀) 씨는 “지난 두 달간 매주 만나 열정을 가지고 참여해준 시민들께 감사합니다. 시민들이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한 박물관은  첨단기술보다는 담아내는 내용이 더 우선이며, 건물과 전시에만 국한된 사고에서 벗어나 박물관의 기능을 가변적, 역동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공론장을 통해 깨달았어요”라고 말했다.

 
▲ 통합공론장에 참여한 시민들과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 비전성남

 

성남시립박물관은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신흥2동 제1공단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신흥2동 제1공단 부지는 광주대단지 개발 때부터 함께했던 곳이다 보니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시민의 의견이 잘 반영된 문화복합공간으로 성남시립박물관의 건립을 기대하게 된다.

    

취재 김기숙 기자 tokiwif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