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만해기념관 특별전시장에서 강희갑 사진작가의 남한산성 일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2016년부터 국립공원 ‘희망 일출’을 진행해 오면서 2019년 남한산성 일출을 계획했다. 강희갑(정자동) 작가는 “어두운 밤길을 힘겹게 나서면서 남한산성 곳곳에서 마주했던 힘찬 기운과 밝은 희망이 2020년 경자년 새해에도 남한산성과 만해기념관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일출의 감격과 새로운 희망을 전달하고자 사진전을 준비하게 됐다”고 한다
“2019년 1년간 남한산성을 사랑하는 모임(남사모) 활동을 하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의 일출을 촬영하게 됐습니다. 이곳 전시장에는 별 사진도 함께 전시했는데 별과 일출은 땔 수 없는 시간적 간접개념을 가지고 있어서 어두운 밤하늘의 별이 있는 시간이 지나고 나면 해가 뜨는 일출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별 사진 4점을 함께 전시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남한산성 제3남옹성 일출, 여명, 신지옹성 일출, 제1남옹성 치(남한산성에는 5개의 치가 설치) 연주봉옹성, 연주봉옹성 밖에서 본 여명, 남한산성의 별을 전시하고 있다.
1월 1일 남한산성 일출 행사장에 전시, 일출을 보기 위해 왔던 성남·광주·하남 시민들이 일출을 보지 못하고, 강희갑 작가의 일출 사진으로 감동의 새해를 맞이했다는 한 시민은 친구들과 함께 만해기념관 전시장을 다시 오게 됐다고 했다.
1월 18일 만해기념관 전시장에서 뮤직스케치 김학민 씨는 기타연주를 하면서 전시회장을 현장 음악스케치로 축하해 주고, 홍찬선 시인은 ‘강희갑의 남한산성 해돋이’라는 자작시를 낭송해 축하했다. 오카리니스트 김문정 씨는 넬라 판타지아, 탑 오브 더 월드, 배재영 님의 ‘봄’을 축하곡으로 준비했고 성악가, 장수동 서울오페라 예술감독이 만해기념관 전시장을 찾았다.
만해기념관 특별전시회장을 1월 31일까지 일출 사진 전시장으로 내준 전보삼 만해기념관장은 “일출 사진을 보는 분들 모두 감동하고 간다. 강희갑 작가의 마음속에 제일 큰 해가 떴겠지요? (웃음) 여러분께서도 일출 사진의 기운을 받아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남사모(남한산성을 사랑하는 모임) 김내동(14대)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국립공원과 남한산성을 오르며 강희갑 작가에게 배우는 것이 많았다고 했다. 일출을 보는 순간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했다.
강 작가는 루게릭병 환자를 지원하는 승일희망재단의 홍보대사로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 후원을 위한 ‘희망 일출’ 산악회를 이끌고 있다. 2014년 ‘이방(異邦)’, 2015년 ‘이노센트(Innocent)’, 2016년 ‘희망(HOPE)’, 2017년 한국의 국립공원 등 전국을 대상으로 21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강희갑 작가는 일출, 은하수 등 풍경과 공연 전문 사진작가로 사진을 통해 자선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요즘 강 작가는 일출과 풍경 사진으로 벨라비타(www.bellavita.co.kr) 사진액자를 제작, 결혼식, 장례식, 취임식장에 축하와 위로를 전하는 뜻깊은 일을 시작해 호응을 받고 있다.
강희갑 작가는 2020년 동·서·남·북 일출을 계획하고 있다. 독도, 마라도, 백령도, 백두산까지 일출의 감동을 전하기 위해 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