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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마을 공동체] 상대원3동‘아이를 사랑하는 엄마들의 모임(아사모)’

꿈을 꾸고, 꿈을 키우는 마을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0/01/23 [12:1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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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싶은 책을 마음대로 골라 읽을 수 있는 마을 아동돌봄공동체 아사모 작은도서관    © 비전성남

 
▲   웹툰 재밌어요. 위지은 어린이   © 비전성남

 
▲ 핵심을 짚어주는 김은경 지도사     © 비전성남

노란 마을버스(7번)를 타고 상대원3동 고갯길을 올라가면 상대원3동 행정복지센터 앞 골목에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들의 모임(아사모)’ 주택이 보인다.

“선생님, 저 이제 웹툰 할래요.” 수학 연산문제를 열심히 풀던 5학년 위지은 어린이가 웹툰 노트에 스토리를연결해가며 좋아하는 캐릭터를 따라 그리기 시작한다. “저두요! 저두요!” 아이들은 웹툰 스케치 노트에 그림을 그리고, 조용히 곁에서 과학만화책을 읽기도 한다. 4학년 서영이는 “전날 그린 이야기에 웹툰을 이어가고 있어요. 공부하고 놀이하며 재미있는 여기가 좋아서 매일 와요.”

5학년인 준희는 보석십자수에 또 다른 캐릭터를 등장시켜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 냈다고 김은경 강사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곳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김은경(하대원동) 강사는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한국어교육사, 보육교사 외에 주산 등 다양한 자격증을 갖춘 유능 강사다.

김은경 선생은 “아이들이 밝고 긍정적이며, 다양한수업과 체험을 통해 프로그램 선택의 폭도 넓어졌고,하고 싶은 것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예쁜 글씨 쓰기,독서 테라피, 웹툰글짓기, 수학 연산, 가죽공예, 영어, 주산, 요리, 과학실험, 한자 등등 이곳에서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수업은 끝이 없다고 했다.

지난해 4월 성남시 관내 아동 돌봄공동체로 선정돼 공간조성을 하면서 창문 크기, 조도(전기), 계단의 높낮이 등 돌봄시설의 엄격한 규격에 맞추고 공유부엌까지 설치했다. 이곳 ‘마을공동체 교육돌봄사업’은 아이들이 간식도 먹고 식사를 하면서 오후시간을 함께 보내는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다.

지하실과 1층을 마을 아동 돌봄공동체 공간으로 사용하는 임인혁 대표는 오후 1시부터 공간으로 찾아오는 아이들과 저녁까지 시간을 보낸다. 만 12세 이하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긴급·일시돌봄, 독서·교육 프로그램, 하원 지원 등 돌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인혁 대표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쉼터가 필요한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생활교육을 통해 소통과 나눔의 필요성을 함께 공유해 가는 돌봄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아홉 명의 아이들이 매일 만나면서 함께 성장해가는 꿈을 꾸고, 꿈을 키우는 마을 ‘마을공동체교육돌봄사업’은 2021년까지 이어진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