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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성남인 - 사랑방 9호, 인문학 카페 ‘열린 공간’

  • 관리자 | 기사입력 2010/02/23 [17:0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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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를 연주하고 시낭송을 하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랑방 9호, 인문학 카페 ‘열린 공간’

작은 무대에선 색소폰연주가 진행되는 한편 그림을 그리는 회원들이 보인다. 전시한 사진을 관람하는가 하면 또 한편에선 시낭송이 펼쳐지고 있다. 카페에서 식사를 하는 건 물론이고  영화를 보고 독서를 하며 골프를 칠 수 있는 인문학카페가 요즘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태현공원(분당동 소재) 부근에 위치한 카페, 사랑방 9호 ‘열린 공간’(대표 박해연)을 방문했다. 

열린공간은 일반카페로 운영해오다 지난해 12월 16일 성남문화재단과의 조인식을 갖고 ‘사랑방 제9호’로 지정받아, 문화콘텐츠 기획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사랑방은 현재 성남시에 9곳이 지정돼 있는데, 그동안 마땅히 설 자리가 없었던 사랑방문화클럽 동호회원들의 공간 활용은 물론 시민들의 문화활동과 이벤트 자리도 됐으면 하는 취지에서 운영하게 됐다. 

열린공간 박해연 대표는 “저희 가게에서 스크린 골프연습장도 운영하는데 주말이면 아빠들만 오는 게 마음에 걸려서,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 싶었다”며  “이제는 인터넷도 할 수 있고 책도 볼 수 있고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독서․요리․영어스터디․디카․골프 동호회 모임 외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곳 카페를 자주 이용하는 최용숙(은행동) 씨는 “문화통화로 이용할 수 있는 우리 커뮤니티 인문학 모임에 딱 들어맞는 카페네요. 토론회․문화예술행사․송년회 등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곳을 발견하게 돼 참 반가웠어요. 운영하는 분들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고요. 이런 공간은 많이 알려져서 지역사람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밝혔다. 

골프․영화․요리 모임은 물론 기획전시도 가능
카페 열린공간은 그동안 풀짚공예, 한지공예, 일러스트레이션 원화전 ‘동물스케치’ 등의 전시회도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 1월엔 골프대회를 앞두고 이곳에서 예심을 치르기도 했다.  현재 닥종이엄마 황금순의 닥종이인형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사랑방문화클럽 동호회원들은 ‘문화통화’에 가입하면, 카페 열린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각종 행사를 통해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은 물론 회원들 간의 우애도 다지고 문화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편 골퍼 서유미 프로의 개인레슨도 받을 수 있고, 각종 이벤트는 물론 스터디, 동창회, 세미나, 가족모임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 열린공간에는 주류는 물론 낙지덥밥․짬뽕라면․스파게티 등 다양한 메뉴의 식사도 준비돼있다. 단체손님은 예약하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리 일상에서 먹고, 보고, 즐기는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 행복한 체험을 하실 분은 카페 열린공간으로 가보자. 오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영한다. 704-1872

이길순 기자 eks323@hanmail.net
사랑방가입(문화통화) 문의 783-8123(유상진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