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힘든 시기를 겪는 상황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기부 및 물품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힘내세요!’란 응원과 함께.
3월 9일(월) 오전 9시 수정구청(구청장 장현상) 노인복지과에 기지떡 15박스(50개×15)가 배달됐다. 위례동 서일로 마을에서 발효떡집(궁 잔기지떡)을 운영하는 박준필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며 수정구청을 통해 기지떡 15박스를 기탁했다.
10일(화) 오전에는 위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헌채)에 기지떡 10박스가 전달됐다. 이 또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전해달라’는 응원과 함께 전해졌고, “이번 10박스를 시작으로 금요일까지 매일 10박스씩 기탁하겠다”며 “어르신들이 몸에 좋은 떡 맛있게 드시고 어렵고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준필 대표는 “코로나19로 시내 모든 경로식당이 문을 닫고, 평소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식사를 걱정하던 중에 발효식품인 기지떡은 소화 기능이 약한 어르신들이 드시기에 적합하고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손수 만든 발효떡을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장현상 수정구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는 상황에 귀한 물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하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 대표가 기탁한 기지떡 15박스는 평소 수정구 내 숯골경로식당을 이용하던 110명 어르신들께 대체식품으로 전달됐다.
위례종합사회복지관 정헌채 관장은 “우선 전달된 떡 10박스는 위례동에 위치한 임대아파트 내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들께 대체식품으로 전달할 것이며 이후 기탁품은 성남시 지역복지관 등에 배부해 홀몸어르신과 돌봄아동, 결식아동이 맛볼 수 있도록 골고루 나누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뜨거운 기온 속에서는 살 수 없다’고 한다. “코로나19로 바깥출입이 어려운 어르신들께 드리고 싶어서 이른 새벽부터 만들었어요”라고 말하는 박 대표의 따뜻한 마음씨에서 코로나19의 종식이 엿보인다. 취재 윤해인 기자 yoonh1107@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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