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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 만들고 함께 성장하는 장애인 일자리 시설, 굿윌스토어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0/04/06 [15:1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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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선행으로 장애인의 일자리가 생기고, 그렇게 만들어진 일터에서 일할 수 있어 행복한 곳이 있다. 장애인에게 그냥 베푸는 한순간의 선행이 아닌 기회를 만들어 주고 그들의 성장을 돕는 굿윌스토어다.

성남시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 밀알분당점(시설장 박경호)은 나에겐 필요 없지만 누군가에겐 필요할 수 있는 옷·가방·신발·전자제품·책 등 다양한 중고물품을 개인이나 단체, 기업에게서 기부 받아 상품화하고 판매하는 특별한 가게다. 이렇게 판매해 생기는 수익금은 모두 장애인의 월급과 장애인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쓰인다.
 


장애인 42명과 비장애인 14명이 일하고 있는 굿윌스토어는 기증받은 물품을 깨끗하게 상품화하는 작업장(상대원동)과 물품 진열·판매 등을 하는 매장(이매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장을 방문하면 다양한 새것 같은 제품들을 착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더드림스토어에서 ‘굿윌스토어’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지 1년이 됐다. 지난 1년 동안 많은 성장을 이뤘다.
 
시민·단체·기업의 중고나 재고 물건 등 기증받은 물품이 94만 점이나 된다. 전년 대비 방문고객이 54% 증가했고, 매출은 46% 신장했다. 이런 기분좋은 성장은 6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더 만들었고, 인건비 30%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는 소중한 물건을 기증하고 구입해 준 모두가 함께 이룬 것이다.
 
기업들의 따뜻한 후원과 기부 캠페인도 많았다. ㈜오뚜기의 후원으로 전 직원이 고척돔경기장에서 야구를 관람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NC백화점·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 회원 대상 기증 이벤트 행사를 열어 많은 물품을 기부해줬다. 네이버, 농심, 미래에셋등의 기업에서는 직원들 대상 기증 캠페인을 벌여 많은 기부가 이어졌다.

“기증한 물건이 매장에서 판매되는 걸 보는 것이 뿌듯하다”며 기증도 하고 자주 찾아주는 단골고객도 많아졌다. 친화력이 좋고 고객 응대도 탁월해 2019년 우수직원으로 선정된 강건(35·지적장애 2급) 씨는“기증받은 물건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말한다.

굿윌스토어에 기증하면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환경도 생각하면서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3박스 이상 기부는 방문 수거도 가능하다. 오픈 1주년을 기념해 4월 17~18일에는 기업 기증품 특별판매와 나눔행사를 열고 고객에게 감사의 선물을 제공한다.
 
굿윌스토어 밀알분당점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로 49(이매역 6번 출구)
매장면적 198㎡(60평)
전화번호 031-707-9040
매장․기증센터 오픈시간 [월~토요일] 10:30~19:00
매장․기증센터 휴무안내 일요일, 법정공휴일

취재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