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침체한 화훼 농가를 살리기 위한 직거래장터가 3월 13일부터 5월 17일까지 분당구 구미동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야외행사장에서 열린다.

성남시화훼총연합회가 운영하는 이번 장터는 지역 내 150곳 농가에서 재배한 난류, 허브류, 초화류, 관엽류 등 100여 품목이며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판매 품목은 화분에 키우는 데 적합한 호접란, 해피트리 등의 분화류, 화단에 재배하기 적합한 팬지, 데이지, 베고니아 등의 초화류, 꽃이 피는 나무 종류인 철쭉 등 다양하다. 관음죽, 고무나무, 싱고니움, 마니지아, 안시리움 등 공기정화 식물과 관엽식물인 알로카시아도 선보인다.

텃밭을 가꾸는 시민들을 위한 부추, 고추, 상추 등 종묘류도 판매한다. 장터 주변엔 화훼 관리 교육장을 마련해 식물관리와 병해충 방제 요령을 알려주고, 화초류, 화분, 흙 등을 구매한 이들에겐 분갈이를 무료로 해준다.

성남시화훼총연합회 황병국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돼 지역 화훼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우울해진 집안 분위기를 반려식물을 키우며 바꿔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웃을 일이 없는 요즘이지만, 각양각색의 꽃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꽃길. 우리 지역 화훼농가도 돕고 예쁜 꽃, 파릇파릇한 새싹을 보면서 새롭고 건강한 마음으로 봄을 맞이해 보는 건 어떨지.

성남시화훼총연합회 031-709-0612, 0615
취재 정경숙 기자 chung09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