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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오케트라' 탄생
순수 아마추어 시민 60여명으로 구성
지난 3월 5일 성남아트센트 앙상블시어터에서 순수 성남시민으로 구성된‘사랑방오케트라’의 출범과 함께 첫 공연이 펼쳐져 감동의 물결을 이루었다. 2010 사랑방클럽 출범식을 겸한 이날 창단공연에서는 클래식은 물론 민요, 포크송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여 많은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사랑방오케스트라는 지역 내 아마추어 문화예술동아리를 지원하는 성남문화재단 사랑방문화클럽에 속해 활동해오던 클럽들이 주축이 돼 클럽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창단을 제의하고, 성남문화재단이 이를 수용해 만들어지게 됐다.
음악전공자가 아닌 아마추어 시민들이 참여하는 ‘사랑방오케스트라’는 가장 참여가 많은 색소폰을 중심으로 플루트와 트럼펫, 트롬본 등 관악기를 연주하는 60여 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사랑방오케스트라의 출범은 창단연주를 계기로 오는 9월 중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의 특별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초급단계를 넘어선 여러 회원들의 연주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데 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이영지(68) 단장을 비롯해 학교장 출신의 상임지휘자 이정구(76) 씨 등 15명의 단원이 65세 이상 실버세대란 점에서 노인들의 여가문화 활성화는 물론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이 밖에도 이정구 상임지휘자는 아내(소프라노색소폰)· 며느리(전자오르간)와 같이 활동하고 있고, 부부 ·모녀 단원에 이어 부모와 자녀 네 가족등 가족단위의 참여도 많아 단원 간의 결속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오는 9월 시민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추진 예정
성남문화재단은 지난 3년간 추진해온 문화 네트워크 운동인 사랑방문화클럽 활동이‘사랑방 오케스트라’라는 작은 결실을 거둠에 따라 더욱 많은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시민 오케스트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오는 9월 제4회 사랑방문화클럽 축제 때에는 사랑방오케스트라와 수도권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들이 한데 모이는 시민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을 추진하고 있다.
‘사랑방 오케스트라’는 시민들이 감상 중심에서 벗어나 주도적으로 악기를 연주하고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는 만큼, 초등학생부터 70세 이상의 어르신들까지 전세대가 참여할 수 있으며 전공자가 아닌 취미로 악기를 배우는 사랑방문화클럽 회원이면 누구나 환영한다. 앞으로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가는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문의 783-8123
이길순 기자 eks3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