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민들의 전염병 감염 예방과 안전을 위해 2월 25일부터 관내 14곳 모든 공공도서관의 문을 닫았다. 도서관이 휴관하면서 도서관의 모든 시설 이용과 도서 대출 및 반납이 모두 불가능해졌다. 이례적으로 도서관의 임시 휴관이 길어지자 책 읽는 시민들을 위해 4월 16일부터 ‘사전예약 드라이브·워크 스루 도서관’을 열었다.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는 자동차를 타고 각 도서관 지정 장소에 가서 예약한 책을 받아가고, 워크 스루(WalkThru)는 도서관별로 설치한 대출 장소로 걸어가 예약 도서를 받아가는 방식이다. 중앙·분당·구미·판교·복정·중원어린이 도서관은 드라이브·워크 스루 방식 모두 이용이가능하고 서현·무지개·판교어린이·운중·해오름·논골·수정·중원 도서관은 워크 스루 대여만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홈페이지 로그인 → ‘휴관 중 도서 사전예약 대출하기’에서 도서 상세정보 작성 및 수령 희망시간을 선택하면 된다. 이때 수령 희망시간은 2시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예약은 도서 대출 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시간당 20명으로 제한한다. 이용 대상은 성남시 도서대출회원(정회원)이며 1인 6권(유아 10권) 14일간(연장 가능) 빌릴 수 있다. 도서 수령은 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법정공휴일 제외).대출 시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도서대출회원증(모바일회원증)을 지참해야 한다. 반납은 책을 빌린 장소나 무인반납기로 하면 된다. 구미동에서 판교어린이도서관으로 책을 대출하러 온 황윤선 씨는 “평소 공공도서관 여러 곳을 이용해 왔는데 임시 휴관 중이라 책을 빌리지 못해 너무 아쉬웠어요. 드라이브·워크 스루로 책을 빌릴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라며 예약한 두 꾸러미의 책을 받아갔다. 도서를 지정시간 내 수령하지 않을 경우 다음날 반납 처리된다. 반납된 도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소독하고 5일간 보관 후 대출한다. 드라이브·워크 스루 ‘책 대출’은 코로나19 진정 상황에 따라 도서관 문을 열 때까지 지속된다. 4월 16일 시행 후 2주 만에 총 1만5,551명이 다녀갔고, 6만141권의 도서 대출 반납이 이뤄지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도서관 이용 시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서관별 온라인 독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이 동화구연, 릴레이 소설 쓰기, 우주탐험대, 시 읽는 독서회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도서관별 홈페이지와 ‘성남시립도서관’ 스마트폰 앱을 통해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도 운영 중이다. 전자책 4만1,800권, 전자잡지 2만4,147권, 오디오북 1,051권 등 총 6만6,998권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도서대출증으로 스마트하게 책을 빌려보고 싶다면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도서관은 성남시청(1층 로비), 수정구청(지하 1층), 탄천종합운동장(1층 로비), 신흥역(중앙지하상가)에 설치돼 있다. 도서관지원과 도서관정책팀 031-729-4672 취재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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