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고마워요 성남!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수혜자 인터뷰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0/04/28 [17:13]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성남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긴급 추경을 편성,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4월 9일부터 재난연대 안전자금,소상공인 경영안정비, 아동양육 긴급돌봄지원금 등을 신청받고 있다. 지원받은 몇몇 시민의 말을 들어봤다. 

취재 김미진 기자 qeen03@hanmail.net
 
소상공인 경영안정비 지원(100만 원)
권민교(단대동, 태권도학원 운영)
 
태권도학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권민교 씨는 코로나19로 학교 개학이 계속 미뤄지면서 원생이 없어 2달 동안 문을 닫아야 했다.
 
안전을 위해 늘 방역에 힘쓰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생기면서 원생의 발걸음이 끊어졌고 수입은 없는데 임대료와 부대비용이 큰 부담이었다.

‘소상공인 경영안전자금’을 신청, 낮은 이자로 대출을 받아 급한 불을 끄기는 했지만 상황이 좋아지지 않아서 단기 아르바이트까지 찾아야 했다. 그러던 중 ‘소상공인 경영안정비 100만 원’을 지원하다니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이 떠올랐다”고 말한다. 작지만 큰 힘이 돼줬다.

권 씨는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성남시에 살고 있어서”라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동양육 긴급돌봄 지원(1인 40만 원)
김혜정(신흥2동, 5인 가족)
 
초등학생 자녀만 3명인 김혜정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하던 일을 잠시 접고 학교와 학원에 다녀야 할 자녀들과 온종일 집에서 함께 지내야 했다.

하루 세끼를 모두 집밥으로 준비하고 간식도 챙겨주며 가끔 주말에는 외식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해 먹었다. 그러다 보니 식비가 크게 늘고, 자녀의 학습과 생활습관도 더 신경써야 해서 심리적 부담감도 늘었다.

만 7~12세 아동에게 지급되는 아동양육 긴급돌봄지원비는 겨울 동안 자란 자녀들의 새 옷 구입이나온라인 개학에 필요한 물품 구입과 부족한 학습을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원금은 아이들을 위해 사용하겠지만, 저도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에요.”
 

코로나19 휴·폐업 영업장손실보상 지원(100만 원)
박현미(여수동, 음식점 운영)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현미 사장은 2월 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왔다.
 
상가 안을 방역하고 다음날부터 운영이 가능했지만 주위의 시선과 소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5일간 휴업했다. 박 사장은 확진자와 직접 대면했다는 이유로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박 사장과 확진자 모두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자가격리가 끝난 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온종일 3개 테이블만 받기도 했다. 이런 날이 지속되니 회복이 쉽지 않았다.
 
건물 주인이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하는 상황을 보고 임대료를 낮춰줘서 힘이 됐다.
 
혹시나 했던 휴·폐업 손실보상 지원금을 받게 되니 “복지혜택은 남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내가 성남시에서 보호받고 있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 한다.

지원금 100만 원은 요긴한 곳에 잘 쓸 수 있어서 큰도움이 됐다.
 
<접수안내>
○ 지원대상 확진자 방문으로 1일 이상 휴업 또는 폐업 업소
○ 이메일 접수 janker@korea.kr
○ 방문 접수 시 복지정책과 복지자원관리팀 031-729-2842
 

어린이집 장기 휴원에 따른운영비 지원(300만원)
안성숙(양지동, 민간어린이집 운영)

부모님들의 응원 속에 29년째 이어온 어린이집이 코로나19로 통째로 흔들렸다.
 
원 등록 포기가 나오면서 기존 원생을 포함해 원생 수가 줄었다. 임대료가 몇 달째 밀리고 선생님들 급여도 준비되지 못하는 상태까지 이어지면서 급격히 운영이 힘들어졌다.
 
원에서는 각반 선생님들은 영상수업 제작부터 그림책 동화구연 영상, 가정 놀이수업 키트 배송 등으로 부모님들과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였다. 자체 방역과 차량소독, 수업도구 햇볕 소독, 매주 대청소 등에도 신경 쓰고 매번 부모님들께 상황을 알렸다.

이런 와중에 시의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으로 밀린 임대료 일부를 지급하고 선생님들의 부족한 급여도 채워줄 수 있어 마음의 짐을 덜었다. 모두 함께 파이팅하며 이 상황을 이겨나갈 힘을 얻었다.

안 원장은 “성남시의 이번 지원정책은 목마름에 지친 곳에 내리는 단비 같은 지원”이라며 “힘든 상황에서도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준 사례”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성남시재난연대 안전자금(10만 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10만 원)
정무성(하대원동, 택배기사)
 
택배기사 정무성 씨는 코로나19로 배달물량이 명절 때처럼 많아져 감염 불안에도 불구하고 연일 바쁘다.

최근 성남시 재난연대 안전자금 10만 원과 함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0만 원, 모두 20만 원을 신청해 지원받았다.

혜택을 받았다는 기쁨도 잠시, ‘나보다 더 상황이 좋지 않은 분들이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가 줄어서 힘든 상가들을 찾아가 사용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정무성 씨는 “성남시와 경기도의 이번 정책은 소비를 하면서 이웃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와 수혜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지원정책이라며, 성남시와 경기도에 좋은 정책을 펼쳐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접수안내 : 7면 하단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