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성남 백배 즐기기/ 휴식과 레저 공간 황송공원

  • 관리자 | 기사입력 2010/03/25 [14:28]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도시락 준비해서 오순도순 봄소품 떠나보자

바람의 향기 속에 녹아있는 설렘과 희망을 감지한 꽃망울들의 바쁜 움직임이 시작된 계절이다. 여유를 갖고 주위를 둘러보면 아름다운 봄 풍경들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중원구 금광동과 상대원동 일원에 위치한 황송공원은 각종 체육시설과 쾌적한 자연경관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시민들의 휴식과 레저공간으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각종 체육시설, 발지압장, 교통체험학습장…
야생화와 수목들이 반기는 산책길을 걷다보니 가족단위로 소풍을 나왔거나 등산을 온 시민들의 평화로운 모습이 지나가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각종 운동기구에서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준비운동을 하는 모습, 축구장을 비롯해 테니스 배드민턴 게이트볼 족구 배구 농구장 등 체육시설에서는 한창 단합대회를 즐기는 단체의 활기찬 모습도 보인다.

축구장(시설관리공단)과 테니스장(성남체육회)은 정해진 대관료를 지불해야 이용이 가능하지만 그 밖의 공원 내 모든 시설은 누구나 무료로 편리하게 이용하면 된다.축구경기가 한창인 성남축구회(개인택시) 박동일 회장은“축구경기를 하는 동안은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돼 있어 신경 쓰지 않고 경기를 즐길 수 있고 자연 속에서 상쾌하게 운동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

산책로를 따라 설치된 발지압장은 목재와 금속, 돌 등 다양한 재료로 시공해 발바닥을 자극하는 효과가 높다. 황송공원의 특징인 교통체험학습장은 교통신호등과 표지판, 횡단보도, 육교, 놀이터 등이 설치된 교육장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교통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 단체로 신청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산책, 등산, 운동 등 개인의 목적에 따라 활용이 가능한 공원이라서 참 좋다”는 김옥경(상대원2동)씨는“올해도 공원에 철쭉·벚꽃·야생화가 피면 아이들과 함께 도시락 준비해서 가족소풍을 나올 계획”이라고 한다.

공원과 이어진 테마가 있는 등산로도 인기
공원과 이어진 등산로는 경사가 완만하고 말끔하게 정돈돼 있어 남녀노소 무리 없는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떡갈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아카시아나무로 숲이 울창하다. 약수터에 마련된 쉼터에 앉아 땀을 식히다 보면 부지런히 움직이는 다람쥐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삼림욕으로 천천히 걷는 길, 명상의 숲, 심신 수련의 숲 등 아기자기한 테마가 있는 등산로는 자연스럽게 남한산성과 연결돼 있고, 황송공원에서 남한산성 남문까지 8킬로미터 구간 사이에는 3곳의 약수터와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자신의 체력에 따라 반환점으로 삼으면 된다.

간단한 음료나 간식을 준비한 산행도 좋고 정성스런 도시락 들고 찾는 피크닉 장소로도 좋을 것 같은 황송공원에 가려면 버스 57·100·3-1번을 타고 남부경찰서나 지하철 단대오거리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윤현자 기자 yoonh11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