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5월 20일 오후 2시부터 성남시청 프로그램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열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위축된 성남지역 농가의 농산물과 화훼류 소비촉진을 위해 처음으로 연 드라이브 스루 행사에 성남시 시설채소 12곳 농가와 화훼 10곳 농가가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은수미 시장은 행사장을 찾아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와 공기정화 식물, 작은 화분 등을 직접 구매했다. 드라이브 스루 행사에 동참하기 위해 온 시민들의 차량에 구매한 농산물을 실어주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
성남농협 이형복 조합장은 직원들과 함께 조합원들 일을 내 일처럼 직접 농산물을 실어주고, 한가지라도 더 주문을 받으면서 조합원들과 함께했다.
드라이브 스루 ‘차량안심방역센터’ 부스에서 자동차 소독을 마치고, 드라이브 스루 행사에 동참한 양재연 성남시마을공동체만들기네트워크 위원장은 “그동안 SNS 홍보를 통해 이날을 기다려 시간에 맞춰왔어요”라며 공기정화 식물, 다육세트 등을 구매한 후 바쁜 일정이 있다고 총총히 떠났다.
김진숙 교육청소년과 주무관은 “드라이브 스루라는 방식이 전염확산 방지도 되고 신속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져서 지역 농가들을 위해 활성화됐으면 좋겠어요”라며 공기정화 식물, 친환경농산물꾸러미를 직원들과 함께 구매했다.
변태옥 성남소비자시민모임 실장은 회원들에게 사전 주문을 받아 ‘드라이브 스루’ 행사에 참여했다며 화훼농가, 채소 농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현옥(하대원동) 씨는 “드라이브 스루 행사에서 화사하게 핀 샤피니아를 구매해 골목길을 지나는 마을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베란다에 놓았어요. 10%로 할인된 성남사랑상품권을 구매해서 농산물을 사니 지혜롭게 소비할 수 있어서 일거양득”이라고 했다.
이날 화훼작물을 판매한 황병국 성남시화훼연합회장은 “드라이브 스루 행사는 처음 하는 행사지만 성남시 지역경제과 농정유통팀의 도움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12곳 농가가 참여했는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라고 말했다.
정근호 성남시시설채소연합회장은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급식이 중단되고, 농작물이 웃자라서 판매가치가 떨어지고,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다행히 판매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성남시에 감사하고, ‘드라이브 스루’에 동참해 주시는 시민들께 감사합니다. 힘이 납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드라이브 스루’ 행사는 소진 시까지 계속됐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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