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7월 2일 성남시여성비전센터에서 성남시 ‘성평등 정책실험단’ 온라인 발대식을 열었다. 성평등에 관심 있는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사전공모를 통해 성남형 성평등 정책개발에 참여할 정책실험단 12명을 선발했다. 이날 열린 온라인 발대식에는 시 여성가족과 최영숙 과장, 여성비전센터 홍미희 센터장, 정책실험단 등 12명이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시작했다.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성남형 성평등 정책개발과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는 혁신적 담론 및 대안 제시를 위해 역량 있는 시민활동가, 공공기관 종사자, 주부, 대학생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성평등에 관심 있는 실험단이 구성됐다.
성남시 최영숙 여성가족과장은 “온라인 발대식으로 하게 돼 아쉬우면서도 뜻깊게 생각한다”며 정책실험단에 참여해준 열정과 관심에 감사하고, 다양한 성평등 정책을 제안하는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성평등 사회를 위해 성남시가 행정의 역할을 다할 뿐 아니라 시민들의 창의적이고 새로운 정책제안을 실험적으로 실행해 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면서 성평등한 성남시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본인 소개와 자유발언을 통해 10년 이상 청소년 성교육을 했다는 한 여성은 “여성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일해왔다. 6형제의 맏며느리, 세 아이의 엄마로 살아오면서 여성으로서 겪어야 할 일은 모두 경험했던 것 같다”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가족과 일에 대한 소중함이 더 커지게 됐다.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여성의 비중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 열심히 할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시 전문 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일해온 한 여성은 “모두가 이상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를 위한 평등을 원한다”며 열심히 매진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홍미희 여성비전센터장은 정책실험실 운영 취지와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정책실험실은 시민의 눈으로 생활 속 문제를 조사, 발견해내고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제안하기 위한 사업, 위에서 아래로(Top-down) 방식이 아닌 아래에서 위로(Bottom-up) 방식의 시민참여와 성평등정책 만들기를 추진한다. 연말까지 디지털 성폭력, 돌봄, 여성 노동, 성별 임금 격차 등 일상 속 젠더 문제에 대한 현장취재와 인터뷰를 진행한 후 시민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요구사항을 근거로 문제해결 방안을 찾아 성남형 성평등 정책을 발굴해 시에 제안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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