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오전 11시, 성남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센터장 범경아)에서 대한적십자사 태평2동 봉사회(회장 이형순) 회원들의 쌀(10Kg, 20포) 기증식이 열렸다. 성남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성남시 내 장애인과 가족의 양육 및 돌봄 부담을 감소시키고자 2019년 8월 29일 개소한 전문사회복지기관이다.
태평2동 봉사회는 매해 연말 떡국 떡을 판매해 마련한 기금으로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게 된 장애인과 가족을 돕기로 결정하며 쌀을 기증하게 됐다. 전달식에는 이형순 회장과 김의숙 고문, 김정진 총무 등 태평2동 봉사회 회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형순 회장은 “그동안 노인정 어르신들과 환경미화원 분들께 식사대접과 선물 증정 등을 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가족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잘 가꾸며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선생님들께 배우게 된 것도 많네요.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이어가려 합니다. 연말에 모은 기금과 회원들의 회비로 오늘 쌀을 마련했는데, 없는 시간을 내 동참하고 협조해주는 회원들에게도 늘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후원을 담당하는 양고운 사회복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과 가족이 많은데, 기꺼이 손을 내밀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일하는 저희도 힘이 납니다. 이웃을 위한 따뜻한 손길에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이번 쌀 나눔으로 장애인과 가족들이 이웃의 사랑을 느끼고 더욱 힘을 내는 계기가 되길 소망합니다”라고 말했다.
성남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쌀 나눔 외에도 최근 270만 원 상당의 커피머신(케이인터내셔널), 마스크 및 손소독제(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 카카오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 성남시청), 빵(경기도신체장애인복지회 성남지부) 등을 지원받았고, 장애인과 가족에게 전달하고 있다.
범경아 센터장은 기부에 대한 감사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이 밖에도 쌀을 기부해주신 국민연금공단 성남지사(50만 원 상당)와 선한목자교회(10Kg 12포), 개인기부자 신부예 님 등 어려운 시기에 나눔의 가치를 빛내주시는 기부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부해주신 쌀은 모두 갑작스런 어려움을 겪은 장애인과 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성남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상반기 동안 비대면 캠페인 사랑의 손편지 쓰기 ‘사랑손’, 코로나19 자가격리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배달의 장가센’, 사례관리 및 전문 상담 등을 진행했다. 범 센터장은 하반기에는 장애인 가족의 휴식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성남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031-753-7926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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