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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어르신 댁 가스안전차단기, 무상 설치해 드려요

자동 차단으로 화재 사고 예방에 효과적.. 수정구보건소, 관내 3개 기관과 업무협약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0/09/23 [17:1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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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치매어르신 댁 가스안전차단기 무상 설치 업무 협약식. 왼쪽부터 김영삼 금광교회 담임목사, 김정현 코벡(주) 대표, 김은미 수정구보건소장, 김재홍 (주)세이프퀴슬 대표이사   © 비전성남
 

성남시 수정구보건소는 9월 23일 오전, 지역 내 교회와 기업 등 3개 기관과 ‘치매어르신 댁 가스안전차단기 무상 설치’ 업무 협약을 맺었다.

 

치매 환자가 가정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금광교회와 코벡(주)에서 사업비 492만8천 원을 부담하고, ㈜세이프퀴슬에서 최소한의 가격으로 장치를 제공·설치한다.

 
▲  가스안전차단기   © 비전성남
▲ 설치기사가 어르신에게 손쉬운 작동법을 알려주고 있다. ©비전성남

 

대상자는 돌봄 제공자가 없는 독거·부부 치매 환자 70가구. 협약 체결 전인 22일 이미 설치를 시작했다.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안전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9월 말까지 70가구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가스안전차단기 ‘타이머 콕’은 가스 호스에 설치돼 가스 사용 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한다. 인지능력 저하로 화재 노출 위험이 높고, 화재 발생 시 대처 능력이 낮은 치매 어르신 가정의 화재 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 업무 협약식. 맨왼쪽이 김영삼 담임목사   ©비전성남

 

금광교회 김영삼 담임목사는 교회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지역 사회와 나누기 위해 동참했다. 김 목사의 뜻에 함께한 코벡주식회사 김정현 대표는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며 흐뭇해했다. 주식회사 세이프퀴슬 김재홍 대표이사는 8년 전부터 전국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다양한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 수정구보건소가 어르신들께 보내는 추석꾸러미도 함께 전달됐다.  © 비전성남

 

22일 차단기가 설치된 가정의 어르신들은 “좋은 제품을 설치해줘서 감사하다” “불편하지 않고 작동도 쉽다” “시간 설정도 어렵지 않다” “이제 안심이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수정구보건소 김은미 소장은 “이번 가스안전장치 무상 설치에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치매 환자들이 지역 사회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한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  김은미 수정구보건소장    © 비전성남
▲ 이영숙 수정구보건소 치매예방관리팀장     ©비전성남

 

수정구보건소는 추석을 맞아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250명에게 유과, 약과, 오색경단 등을 넣은 '추석 꾸러미'도 전달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센터에 자주 오지 못하셨던 어르신은 “잊지 않고 찾아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고 한다. 어려운 이웃이 힘들어지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