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일은 마을 사람들이 가장 잘 안다. 위험지구를 예찰하고 안전한 성남을 만들고 지키는데 함께하는 성남시자율방재단(이하 방재단) 단원들은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무엇보다 예방 방역에 중점을 두고 올 한 해 쉼 없이 달리고 있다. 방재단은 재난재해의 예방·대비·대응·복구 등을 목적으로 주민 곁에서 묵묵히 봉사한다. 인적·물적 자원 및 장비 상시관리, 사전예찰, 전염병 방재 및 공중보건관리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방역활동으로 바쁜 정종문 단장을 분당 율동공원 방재단 사무실에서 만났다. 2019년 11월에 단장에 선출돼 12월에 임명된 정 단장은 성남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남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누구보다 성남을 잘 아는 정 단장은 “생각지도 못한 코로나19 감염증으로 3개 구 부단장을 위시해 동별 대표들이 마을을 예찰하고 행정복지센터와 협의해 방재단 사무국으로 방역 일정과 장소를 신청하면, 소독약품 및 방역장비 사용을 안내하고 있다”고 한다. 방재단은 올 1월부터 9월까지 재난 취약지구 호우 및 태풍 대비 예찰 활동은 99회(단원 823명), 2월부터 코로나19 대응 방역 활동은 200회(단원 2,408명)를 실시했다. 전통시장의 소상공인 가게를 시작으로 법원·검찰청·성남교육지원청 등 공공기관 방역활동까지 펼쳤고, 시청과 공설운동장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역도 실시했다. 방역 초기 분무기통을 들고 메고 다녀야 했지만 요즘은 캐리어에 담아 운반하고 4륜구동 오토바이도 이용해서 한결 수월해지고 능률도 오른다.
8월 15일엔 80명의 단원이 안성 인삼농가에서 수해 복구 활동을 하면서 4륜구동 오토바이로 연막소독까지 했다.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에 땀 흘린 보람을 안고 돌아왔다. 성남시자율방재단은 자연재해대책법과 성남시 조례에 의거해 구성·운영되는 법적 단체로 2009년 6월 발대식을 했다. 초대 장영성 단장부터 5대 정종문 단장까지 단원도 늘고 활동도 많아졌다. 방재단은 관내 3개 구 50개 동 조직과 인명구조반, 긴급대응반, 드론대응반 등 9개 기능반으로 조직됐고 현재 단원 496명이 활동하고 있다. 단원들은 연 2회 8시간 이상의 방재교육과 연 1회 4시간 이상 재난현장 대응훈련을 받아야 한다. 예방이 우선임을 강조하는 정종문 단장은 앞으로 방재단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며 “성남시자율방재단이 안전하고 행복한 성남시를 위해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경험과 역량을 다해 헌신하고 봉사할 것”이라고 했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