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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로 날아 온 손 편지] “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하시는 선생님들~ 언제나 파튕!!”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0/09/24 [14:4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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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일, 성남시 분당구보건소에 감동의 바구니 하나가 도착했다. 그 안에는 서당초등학교 학생들이 일일이 손으로 쓴 126통의 감사편지와 홍삼, 커피 등의 선물이 담겨 있었다. 알록달록 귀여운 편지지에는 코로나19 의료진에게 전하는 인사와 예쁜 그림들이 들어 있었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하시는 의사(간호사) 선생님들~ 언제나 파튕!!”
 
“매일 아침이 힘들고 괴로워도 저희를 위해 애쓰시는 모습 너무 멋지세요. 이 더운 날씨에 두껍고 답답한 방역옷을 입는 것 너무 힘드실 텐데… 제 편지를 보며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마스크 쓰기, 손소독제 뿌리기, 기침 가리기밖에 없지만 그래도 더 힘 드리고 싶어 이 한마디 합니다. 파이팅!!!”

서당초 박미연 교감은 “원격수업을 통해 감사한 사람들에게 편지쓰기를 했는데, 소방관, 코로나19 의료진, 역학조사관들에게 보내는 편지가 많았다. 학교에 작은 함을 만들어 편지를 모았고, 그 안에 사탕 같은 작은 선물을 넣고 가는 아이들도 있어서 모두 소방서와 보건소에 전달해드렸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 얼굴을 마주보며 수업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교내 소식을 전했다.
 
9월 7일에도 한솔고 학생들로부터 응원의 상자가 도착했다. ‘TO 고생해주시는 분당구보건소 직원분들 FROM 사회참여동아리 소시오(SOCIO)’라고 적힌 상자에는 리유저블컵과 쿨팩, 자양강장음료 60개와 마음을 담은 긴 쪽지가 들어 있었다.

“쿨팩과 함께 이 사태가 식어가기를 바라며 의료진 분들의 용기와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의료진분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안전합니다.”

학생들의 편지를 받은 보건소 직원들은 “진심어린 한 마디 한 마디가 큰 감동이었고, 이런 정성이 우리를 더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고마워했다.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는 하루에 200~300건에 가까운 선별검사로 눈코 뜰 새 없는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이다. 하지만 이런 따뜻한 격려들이 그동안의 힘들었던 시간을 보람으로 바꿔주는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취재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