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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離任辭)

  • 관리자 | 기사입력 2010/06/25 [10:3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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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00만 시민 여러분 !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저는 이제 민선 3기와 4기, 지난 8년 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막중한 성남시장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시
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먼저, 그동안 제가 100만 시민의 수장으로서 시정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한없는 애정으로 성원하여 주시
고 때로는 따끔한 질책으로 격려해 주신 위대한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성남시를 전국 제1의 기초자치단체로 발전시키기 위해 시정의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직무를 묵묵히 수행해 주신 2,500여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민선5기 성남시장으로 취임하시는 이재명 당선자께도 진심으로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보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돌이켜보면, 지난 8년은 저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보람되고 뜻 깊었던 시간이 었으며, 성남의 1세대로서 성남시의 발전과 희망찬 미래 비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민선3기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우리市를‘전국 제일의 살기 좋은 으뜸도시’‘시민이 주인되는 자치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재산세와 판교아파트 분양가를 인하하여 시민 여러분의 부담을 덜어드렸으며, 탄천~서울 한강 간 자전거 도로를 완성해 전국자치단체 최고의 우수사례로 평가받은 바 있습니다.

또한 ▲ 2004년에는 금융과 유통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킨스타워 건립으로 세계 유수의 첨단 연구개발(R&D)센터 유치 ▲ 야탑동에 전자부품연구원 개원으로 IT산업 선도 ▲ 국내 최고의 인터넷기업 NHN과 대규모
국책사업종합직업체험관(JobWorld) 유치 ▲ 세계화에 발맞춰 나갈인재양성의 요람인 성남영어마을 조성 ▲ 초등학교 전학년 무상급식 실시 등 으로 첨단도시의 명성을 얻고 교육도시의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이 밖에도 ▲ 세계적 수준의 공연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성남아트센터 건립 ▲ 노인과 장애인, 청소년 복지시설의 확충과 저출산 고령화 시책 등 복지증진 ▲ 여권민원실 개소와 콜센터 설치, 야간민원실 운영
▲ 사통팔달의 도로망 확충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환경시책을 꾸준히 추진하여 2006년 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인 그린시티(Green City)로 지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하였습니다.

민선4기
에는 최초의 연임 시장으로서 시정의 연속성과 계속성을 바탕으로 균형있는 도시발전과 지역경제 활
성화에 더욱 매진하였습니다.
우리市숙원사업인 수정·중원구 도시정비사업 착공을 비롯해 도촌·판교·여수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지난 16년 동안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신청사 건립을 임기 중에 완료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40여 년간 우리市발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고도제한 완화를 끈질기게 추진한 결과, 최근 그 결실을 맺게 되어 성남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한편 ▲ 신성장동력산업인 고령친화제품종합체험관 건립과 글로벌게임허브센터, IPTV 확산센터 유치 등 우리市3+3 전략산업의 중점 육성 ▲ 시니어직업훈련센터의 설치 운영과 관급공사 우리시민 50% 고용 지속 추진 ▲ 성남사랑상품권 300억원을 발행하여 재래시장과 소상공인 활성화 등의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얻기까지는 100만 시민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
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2,500여 공직자 여러분!
때때로 의욕이 넘친 나머지 본의 아니게 섭섭하게 했던 적도 있었을 것이며, 모든 분들의 고충을 헤아리지 못하는 부족함도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고장 성남의 발전과 시장의 본분을 다하고자하는 충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신임 이재명 시장님을 중심으로 100만 성남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일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오는 7월 1일이면 새로운 민선5기가 출범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열린마음과 하나된 마음으로 대립과 갈등,
불신의 벽을 뛰어 넘고, 화합과 통합의 문화를 만들어 위대한 성남 창조의 새로운 힘을 모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제 저는 성남시장직을 마무리하고 떠나게 됩니다만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성남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관심과 힘을 보태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큰 성취와 보람이 늘 여러분과 함께하시고, 시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진심으로 기
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 6.
성남시장 이 대 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