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공원 옆 율동경로당 지하 1층에 ‘율동온기나눔장터’가 개장했다. 물품을 기증받고 재판매하는 나눔장터로 분당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운영하는 곳이다. 재활용으로 환경도 살리고 자원배분 효과도 누리면서, 수익금 창출을 통해 주변의 복지 대상자에게 도움도 주고자 만들어졌다. 그동안 장터에서 발생한 판매수익금은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가정, 위기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의 이웃들에게 명절사랑나눔박스, 반찬, 식료품, 지하제습기 지원 등으로 사용됐다. 개장 후 토요일만 문을 열던 ‘율동온기나눔장터’에 올 봄 작은 변화가 있었다. ‘꽃보다 신중년 일자리사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의 지원으로 운영인력이 고정 배치되면서, 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상설로 운영중이다. 장터에는 다양한 종류의 판매물품이 진열돼 있다. 유아용품과 속옷 등 기증된 새 제품들과 깨끗하게 재활용된 예쁜 인형과 옷들, 각종 공산품이 주인을 기다린다. 직접 손으로 짠 수세미도 보인다. 분당구 사회복지과 강수희 희망복지팀장은 “아이가 사용하던 물품을 깨끗하게 닦고 세탁해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차에 가득 싣고 오셨던 한 어머님이 기억에 남는다. 요즘 중고거래가 많이 활성화돼서 직접 팔면 수익을 낼 수 있음에도, 좋은 취지를 품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물품을 기증해주시는 분들을 만날 때마다 참 감사하다”며 “율동공원에 나들이 오는 시민들의 더 많은 이용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일평균 150명까지 방문자가 늘었던 온기나눔장터도 올해 코로나가 터지면서 이용객이 많이 줄었다. 12월 말까지 운영하지만 혹한기를 맞으면 잠시 문을 닫고 방학을 보낸 후 내년 봄 재개장할 예정이다. 율동온기나눔장터 070-8972-8051 취재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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