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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편백나무 조각에 생명 불어넣어,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의료진에게 기부

드바세, 힐링원예드로잉 키트, 성남시의료원에 기부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0/11/24 [11:1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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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협동조합드바세 창립총회. 앞줄 왼쪽부터 견예은, 이선희, 박현지, 이지영, 박규림 선생님     © 비전성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문화예술강사 양성교육을 이수하고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드로잉 수업을 하던 선생님들이 드바세(드로잉으로 바라본 세상)라는 동아리를 만들었다.
 
지난해 제자들의 작품으로 ‘꿈나무 작품전’을 열고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하던 그들이 올해는 자신들의 꿈을 위해 ‘사회적협동조합드바세’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지난 10월 창립총회를 열고 문화·예술 콘텐츠 기획가 ‘사회적협동조합드바세’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면서 의미 있는 일을 기획했다. 편백나무의 버려지는 작은 조각에 원예와 드로잉을 접목한 ‘힐링원예드로잉’ 키트를 제작해 성남시의료원 의료진에게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편백나무는 목질이 좋고 향이 뛰어나 가구나 건물내부 벽체 인테리어로 활용도가 높아 인기가 많지만 작은 자투리 조각들은 쓸모가 없어 버려진다. 이 폐부목에 생명을 불어넣어,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전하려는 것이다.
 
드바세의 재능으로 다시 살아난 나무 조각이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많이 힘들고 지친 성남시의료원 의료진에게 마음의 안정과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키트 제작을 위해 11월 3~27일 펀딩을 진행했다. 모두 직접 디자인한 ‘꼼지락 다이어리와 드로잉북, 스티커, 힐링원예드로잉 키트’를 리워드로 구성했다.

펀딩 목표 모금액 50만 원의 800프로 이상을 달성할 만큼 인기 있는 펀딩 프로젝트였다. 펀딩 참여자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함께 담아 12월에 50개의 키트를 기부할 예정이다.

이선희(일러스트레이터·낭만정원 작가), 이지영, 견예은, 박규림, 박현지(대표). 이 당찬 다섯 명이 만든 드바세는 문화예술을 누리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없도록 문화예술 보편화에 앞장서고자 한다.
 
성남시를 비롯한 경기도의 지역 특색을 찾아 드로잉 여행을 하며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 지역 작가를 발굴하고 문화예술인들과 문화예술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웹 플랫폼 사업 등 여러 사업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박현지 대표는 “드바세가 문화예술의 소외를 극복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건강한 인성을 기르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지역문화예술의 거점 공간이 되고자 한다. 드바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행동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한다.
 
드로잉으로 바라본 그들의 세상은 누구에게나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세상이길 바란다.
 
사회적협동조합드바세 성남시 중원구 산성대로 302-1
 
취재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