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무 연리지’
중원구 갈현동 89-1번지 갈마치고개 시계등산로 주변에 30년 된 연리지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눈길을 끈다.
‘연리’는 뿌리가 서로 다른 나무가 오랫동안 자라면서 뿌리가 엉키거나, 줄기가 비바람에 부딪치고 스치면서 껍질이 닳고 부대끼고 엉켜 세포가 서로 합쳐져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이다. 뿌리가 이어지면 ‘연리근(連理根)’,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連理木)’, 가지가 이어지면 ‘연리지(連理枝)’라고 부른다.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문 현상으로, 예전부터 연리지 나무를 금슬 좋은 부부의 사랑, 화목한 가족간의사랑, 가슴 저미는 연인들의 사랑으로 비유해 ‘사랑나무’라고도 불린다.
갈마치 고개에 자생하는 연리지는 나무높이 7.5m, 직경 17~22㎝ 크기의 30년 된 두 개 소나무가 수 년 전에 가지가 붙어 연리지로 자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는 최근 희귀수목을 보존하기 위해 이 연리지 소나무의 생육환경을 개선했다. 또 두개의 소나무를 ‘사랑나무 연리지’로 이름붙이고, 등산로 주변 입구와 연리지 주변(2개소)에 안내판을 설치했다. 이곳을 찾는 많은 연인과 부부들이 아름다운 추억과 연리지의 의미를 사진에 담아가도록 펜스 앞 에 포토존도 만들었다.
중원구청 환경위생과 729-6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