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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이 펼치는 따뜻한 ‘나눔’의 손길

저소득·차상위계층·홀몸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소 운영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0/12/15 [10:1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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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나이 제한이 없는 봉사단체가 있다면 ‘사랑의 손’ 봉사단이 아닐까? 12월 14일 아침, 사랑의손에서 운영하는 신흥3동 경로식당을 찾았다.  

 

사랑의손은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면서 매일 140명에게 두 번 나눠서 점심을 제공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식사가 어렵게 됐다. 대신 매주 금요일 임원들은 무료급식소(신흥3동 경로식당)에 나와서 5일분 140명의 대체식을 준비하기 위해 포장작업을 한다.

 
▲ 고령화시대 사업으로 상담사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받은 사랑의손 봉사단 회원들     © 비전성남
▲ 대체식을 포장하는 회원들     © 비전성남

 

월요일 아침이면 어르신들 열 체크며, 손 소독제를 준비해 놓고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전달되는 나눔 활동은 오전 11시 반이 돼야 얼추 마무리된다.

 

“이 추운 날 우리 먹을 것을 해주느라 고생해서 그렇지, 받아가는 우리야 고맙지.”

 

어르신들은 캐리어에 대체식을 담아 다음 사람을 위해 자리를 뜨셨다.

 
▲ 대체식을 포장하는 회원들     © 비전성남
▲ 손소독과 열체크를 한 후 대체식을 받는 어르신들     © 비전성남
▲ 어르신들의 체온을 재고,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전달     © 비전성남

 

사랑의손에서는 지난 1월 저소득층 200명에게 이불을 전달했다. 2월 저소득층 140명에게 감자를 전달했고, 코로나 방역 봉사를 펼쳤다. 4월엔 깍두기를 만들어 전달하고 5월엔 저소득층에 도시락을 전달했다.

 
▲ 사랑의손 경로식당에서 5일분의 대체식 전달     © 비전성남
▲ 도시락 전달     © 비전성남
▲ 전달할 깍두기를 포장하는 회원들     © 비전성남

 

6월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400명의 저소득층에 돗자리를 전달했다. 7·8월 초·중·말복에 삼계탕을 전달했고, 9월 추석을 맞아 급식소 어르신들께 송편과 라면을 전달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는 고령화 시대를 준비하고자 심리상담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 돗자리 400개 전달     © 비전성남
▲ 오전 행사에 최만식 경기도의원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 비전성남

 

‘사랑의 손’은 1995년부터 지금의 김의경 총재가 회장을 연임해 왔다. 자원봉사시간 3만 시간을 바라보는 사랑의손 김의경 총재는 ‘금자봉’에 이어 ‘도자봉’을 수상했다.

 

2017년 사랑의손 회장에 취임한 이옥이 회장은 요즘 오전 9시부터 매주 월요일 5일분의 대체식을 전달하기 위해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 회원들을 격려하는 사랑의손 김의경 총재     © 비전성남

 
▲ 함께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는 이옥이 회장     © 비전성남

 

20대에서 80대까지 사랑의손에서 봉사하는 봉사자들은 회비를 내고 활동하는 회원은 140명이다. 언제든 달려와서 도와줄 수 있는 비회원 봉사자까지 하면 220명은 된다고 했다.

 
▲ 축하 인사를 하는 성남시의회 윤창근 의장     ©비전성남
▲ 나이와 상관없이 봉사활동을 한 회원들에게 의장상이 시상됐다.     © 비전성남
▲ 오후 수상자들 기념촬영     © 비전성남

 

올해는 회원들이 함께하는 마무리 행사를 하지 못하게 됐다. 12월 10~11일 사랑의손’ 임원들이 최소한으로 참석해서 종무식 겸 시상식을 했다.

 

윤상원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은 코로나19와 장소 관계로 오전, 오후로 나눠 시상식을 하고, 다음날까지 연장됐다. 국회의원상, 도의회 의장상, 성남시장상, 성남시 의장상 등 모두 16명이 수상을 했다. 성남시의회 윤창근 의장이 참석해 시상과 함께 축하 인사를 했다.

 
▲ 변함없는 봉사를 약속하는 사랑의손 회원들     © 비전성남
▲ 감사보고를 하는 이명선 감사     © 비전성남
▲ 사랑의손 윤상원 사무총장     © 비전성남

 

다음 주 12월 21일 월요일, 회원들이 산타복을 입고 일주일 분의 대체식을 받아가는 어르신들께 초콜릿과 양말 등 선물 보따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어르신 봉사자들이 많은 빨간 조끼 ‘사랑의 손’의 따뜻한 손길이 코로나도 잠재워 주기를!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