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지난 12월 22일 오후 2시 이브자리 수진점(대표 정영란)에서는 수정구청을 통한 이불 200채 기탁식이 진행됐다. 추운 겨울, 이불이 필요한 홀몸노인과 한부모가정에 전해달라며 이불 200채를 수정구청 사회복지과에 기탁했다.
이브자리 수진점의 이불 기탁은 25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왔다. ‘겨울이면 반드시 있어야 할 이불을 꼭 필요한 분들께 나눠드렸으면 좋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행정복지센터, 구청, 시청, 노인요양시설, 저소득 주민 합동결혼식 등을 통해 기탁과 기부를 이어왔다.
김기영 수정구청장은 “지역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환원한다는 취지의 기탁식이라서 의미가 깊고, 이번 맡겨주신 물품은 관내 어려운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등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매년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나기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정영란 이브자리 수진점 대표는 “우리 가게를 이용해 준 시민에게 보답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나눔 활동이 오랫동안 이어지다 보니 일부러 찾아와서, 혹은 지나가는 길에 들러서 ‘나눠주신 이불 따뜻하게 잘 덮고 있어요.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 가슴이 뭉클하니 뿌듯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가업을 이어갈 아들에게 이불 나눔 활동 역시 잇게 할 계획이다. “어려운 이웃과 나눈다는 것에서 얻는 기쁨과 행복, 그 뿌듯함을 앞으로도 오랫동안 느끼며 이브자리를 운영할 것”이라는 말로 꾸준한 나눔 활동을 약속했다.
이번 이브자리 수진점에서 기탁한 극세사 이불 200채는 수정구 관내 17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배분돼 소외된 곳 없이, 이불이 꼭 필요한 홀몸 어르신과 한부모가정 등에 나눠질 예정이다.
취재 윤해인 기자 yoonh1107@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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