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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은혜 갚는 강정환·소영 남매 “좋은 일 하면 모든 것이 더 좋아져요”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01/24 [22:5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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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두의 콜’ 강정환 대표와 누나 강소영 씨    © 비전성남

 

▲  수정구청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겨울 내의 100벌을 기탁했다   © 비전성남

 

▲ 성남시장 표창을 받는 강정환 대표    © 비전성남


받은 것을 잊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남매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중원구 중앙동 소재 배달대행업체 ‘모두의 콜’ 강정환(35) 대표와 누나 강소영(37) 씨 남매다.
 
강소영 씨는 “평소 어머니께선 늘 말씀하셨어요. ‘어려울 때 받은 도움에 대한 은혜는 꼭 갚아야 한다. 너희는 커서 돈 벌면 주위를 둘러보고 어려운 이들을 챙기며 살아라’고 하셨지요. 아직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어머니의 그 뜻을 받들어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했다.
 
이들 어머니가 받은 도움은 남편을 일찍 여의고 혼자서 삼 남매를 키우며 받은 정부의 지원과 이웃의 나눔이었다.
 
지역에서 배달대행업을 하는 남매는 지난해 12월 30일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겨울 내의 100벌을 수정구청에 기탁하는 등 지난 3년 동안 명절 때면 백미와 라면, 생필품 선물세트 등을 지원해 왔다.
 
또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생활이 곤란한 장애인 가정엔 냉장고, 선풍기 등 지원이 필요한 이웃에게 흔쾌히 물품을 후원하며 묵묵히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지난 30일 이들의 훈훈한 감동이 있는 나눔 활동을 칭찬하는 성남시장 표창 수여가 있었다. 김기영 수정구청장은 표창 수여식장에서 “국가의 지원을 받으며 생활했다는 기억을 잊지 않고 은혜를 갚는다는 남매를 보면서 어려운 가정에 대한 지원 사업이 헛되지 않았구나, 보람을 느낀다. 모범사례로 기록해 많은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환 대표는 “성남에서 활동하고 있고, 시민들의 사랑에 의해 발생한 수익이니 그 일부는 당연히 시민들에게 환원해야 한다”면서 “나눔 활동에 마음을 보태준 직원들에게도 감사한 마음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두의 콜’은 배달대행업을 시작한 지 5년차로 활동하는 직원만도 60~70여 명이다.
 
이들 남매는 지난해 늘어난 수익으로 올해 더 많은 나눔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남매에게 나눔은 어떤 의미일까? 강정환 대표는 “무엇보다 어머니께서 참 잘했다 칭찬해 주시니 나눔은 보람인 것 같다”며 “도움을 주면 되레 위로를 받고, 고맙다는 인사에는 늘 행복하다”고 말했다.
 
“돌아보면 유독 어려운 사람이 많이 보인다. 그들에게 작지만 보탬이 되고 싶어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다”는 강정환·강소영 남매. “좋은 일을 하면 모든 것이 더 좋아진다”며 활짝 웃는 이들 남매의 나눔을, 좋은 일을 응원한다.
 

▲ 아름다운 기부 기빙뱅크   © 비전성남

 
취재 정경숙 기자 chung09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