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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여름감기와 오미자차

  • 관리자 | 기사입력 2010/07/26 [18:0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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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은 여름에 감기 걸리는 사람이 많아졌다. 오히려 여름에 쉽게 걸릴 수 있는 것이 감기다.

무더위 속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조금이나마 탈출을 시도하려는 직장인과 일반인들은 덥다고 창문을 열어 놓고 잠들고, 에어컨을 과도하게 쐬었을 경우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이가 크게 나므로 이미 몸의 면역력은 저하된 상태이고 그래서 감기에 걸리는것이다.



원인은 일교차·피로로 면역력 저하


여름에 걸리는 감기는 큰 일교차와 피로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돼 걸릴 확률이 높다. 낮과 밤 그리고 새벽엔 일교차가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크다. 특히 낮에 덥다고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놓고 잠들고, 창문까지 열어놓은 상태이기에 새벽의 공기는 이미 차가워져 그 공기가 창문을 통해 실내로 들어오면서부터 우리는 쉽게 감기에 걸리게 된다.

또한 무더위에 몸이지쳐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데, 감기 한번 걸리면 낫지 않을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에어컨 바람은 적당히 쐬며 잠을 청할때에는 선풍기의 타이머를 설정해 자도록 하고, 중간에 더워서 깨면 선풍기의 전원을 끄고 창문을 열어놓고, 배는항상 덮어야 한다.

여름철 감기는 또한 복통, 구토, 설사 등 소화기능에 좋지 않은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더위에 지쳐 몸을 움직이기 싫어하며 잠도 제대로 못 자체력이 떨어져 건강을 잃게 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냉방이 너무나 잘된 곳에 있게 되면 기온차이가 심해 자율신경조절에 문제가 생겨 감기에 걸리기 쉬워진다. 그럴 때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인삼과 피로를 잘 풀어 주고 기침을 진정시키는 오미자로 오미자차를 끓여 마시면 그 효과가 크다.


인삼과 오미자로 여름감기 예방

인삼에는 당질,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B복합체 등이 골고루 포함돼 있는데 특별한 약리작용을 나타내는 사포닌이 20여 종 들어있다. 이러한 인삼의 효능을 상승시켜 주는 것 중의 하나가 오미자다.

오미자는 단맛, 신맛, 짠맛, 쓴맛, 매운맛의 5가지 맛을 가진 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오미자의 과육은 주로 사과산, 주석산 등 유기산 때문에 신맛이 강하다.

더운물에 오미자를 담가 붉게 우러난 국물을 오미자국이라고 하는데 화채나 녹말편을 만들 때 쓰인다. 오미자는 자양강장제로 쓰기도 하며 폐를 돕는 효능이 있어 담이 들어 목이 쉰 데, 진해·거담·갈증에 유효하고 땀과 설사를 멈추게 하는 데도 좋다.
 
황률과 대추를 섞어서 넣고 끓이거나 미삼을 넣고오래 달이면 풍미 있는 차가 된다.

오미자를 우릴 때 뜨거운 물을 부어서 우리면 신맛이 유난히 더하고 떫은맛도 강하므로 냉수에 하루 반쯤 재워
천천히 우리는 것도 좋다. 이러한 오미자는 인삼의 효능을 한층 높여 주므로 인삼과 오미자는 서로 잘 맞는 여름감기 예방의 차 재료다.

이러한 차를 직장인이라면 책상 옆에 두고 수시로 마시면 에어컨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회사 안은 건조해져 있
고 미세한 먼지는 이미 공중에 떠돌고 있으니 호흡을 통해 감기가 걸릴 수 있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실내환기는 1시간 간격으로 5~10분 정도 시켜주고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온도
조절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동국대학교 부속
분당한방병원
금동호 한방재활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