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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용 정장, 무료로 빌려드려요”

성남시 청년 드림슈트… 시 거주 만 18~39세 청년구직자, 1인당 연간 5회까지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02/24 [16:5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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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로슈트 내부 전경     © 비전성남
 
▲ 스완제이 내부 전경     © 비전성남

성남시는 청년들을 위해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청년 드림슈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민등록상 성남시에 거주하는 만 18~39세 청년 구직자라면 누구나 면접을 위한 자켓, 바지, 스커트 등 정장과 셔츠, 블라우스, 넥타이, 벨트, 구두 등을 빌릴 수 있다.

면접용 정장을 빌리려면, 우선 고용노동부의 고용정보시스템 ‘워크넷’에 구직등록을 한 뒤 신분증을 지참하고 시청 2층 성남일자리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대여는 성남시청 앞 ‘미로슈트’와 판교역 근처 ‘스완제이’ 2곳에서 가능하며, 1인당 연간 5회까지, 회당 대여일로부터 2박 3일간 사용할 수 있다.

‘미로슈트’ 최세민 대표는 “빌려간 옷으로 면접을 잘 치르고 취업했다는 친구들을 만날 때 가장 뿌듯하다. 청년들 사이에 여기서 대여해 입으면 취업 잘된다는 입소문도 있다고 해서 정말 그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옷 대여뿐 아니라 움직임이나 인사, 태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때론 걱정거리까지 풀어놓는 구직자들도 있어, 형처럼 들어준 적도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미지 컨설턴트로도 활동 중인 ‘스완제이’ 임송아 대표도 “요즘 대기업이나 IT계열 면접에서는 정장보다는 비즈니스캐주얼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면접상황에 맞게 옷을 코디해서 추천해 주기도 하는데, 다양한 사이즈를 구비하고 있어 편하게 느끼는 것 같다. 구직에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청년들의 반응이 점차 많아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취업 준비생들의 면접용 정장 구매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청년 드림슈트사업’은 지난해 432명의 청년에게 641회 대여를 시행했으며, 그중 28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성남일자리센터에서는 이들 대여자 중 희망자에게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면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해 기업별·직군별 모의 면접도 볼 수 있다.
 
성남․판교일자리센터 031-729-4419
 
취재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