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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원, 정월대보름맞이 복(福) 기원

성남시민 가정, 좋은 글·가훈 써주기 행사 펼쳐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02/26 [09:52]

 

성남문화원은 성남시민들로부터 신청받은 좋은 글·가훈을 2월 24일부터 2월 26일까지 전달하고 있다.

 

지난 2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500가정을 신청받았다. 2월 24일과 25일 아침 10시, 성남문화원 1층 서예실을 찾은 시민들이 좋은 글을 받아들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담아봤다.

 
▲ 성남문화원 전경     © 비전성남
▲ 성남문화원이 시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빌고 있다.     © 비전성남

 

 

가장 먼저 신청하고, 가장 먼저 찾으러 왔다는 홍석준(성남동) 씨를 만났다.

 

홍석준 씨는 2021년 신년 화두를 유지경성(有志竟成)으로 정했다고 한다. 지난해 7월 퇴직 후 불교대학을 다니면서 행복을 전하는 수행자의 길을 걷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좋은 글은 응원이 됩니다. 매우 감사합니다”라고 신청한 글을 받아 들고 좋아했다.

 
▲ 신년화두를 '유지경성'으로 정했다는 홍석준 씨     © 비전성남
▲ 홍석준 씨의 2021년 '신년화두'     © 비전성남
▲ 좋은 글과 함께 행복한 미소를 짓는 시민들     © 비전성남

 

성남문화원에서 서예·사군자·캘리를 시작한 용형문(72·야탑동) 씨는 퇴직 후 5년이 넘게 문화원에서 유명헌(서예 작가) 선생님께 글씨를 배우고 있다.

 

난향천리(蘭香千里)라는 글을 좋아해 유명헌 선생님께 슬쩍 부탁해 본다. 긴 시간 동안 함께한 정감 있는 대화를 주고받는 두 분을 보니 즐거움이 느껴지기까지 했다.

 
▲ 글을 쓰고 낙관을 찍는 작업     © 비전성남
▲ '난향천리'를 좋아하는 용형문(야탑동) 씨     © 비전성남
▲ 5년이 넘도록 문화원에서 붓글씨를 쓰는 용형문 씨     © 비전성남

 

유명헌 선생이 자유자재로 그려내는 그림과 글씨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는다. 선생만의 한자캘리를 개발해 아름다운 글자체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누구든 모두 갖고 싶어지는 욕심이 생길 정도다.

 

어린 시절 아버지 곁에서 배우기 시작한 붓글씨를 나이가 든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해 왔다고 한다.

 
▲ 족자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전해진다.     © 비전성남
▲ '단금동심' 마음이 같으면 쇠를 자를 수 있다고 설명해 준다.     © 비전성남
▲ 한 시민이 신청한 좋은 글을 쓰고 낙관을 찍는 유명헌 작가     © 비전성남

 

김대진 문화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새해 해맞이에서 하던 행사를 하지 못해 이렇게 정월 대보름맞이 행사로 하게 돼서 다행입니다. 올 한 해도 시민들의 건강을 빌면서 하루속히 좋은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는 인사와 미리 신청한 글이 담긴 족자를 전달했다.

 
▲ 양성순 씨가 신청한 글에 낙관을 찍고 있는 유명헌 작가     © 비전성남
▲ 김대진 원장으로부터 신청한 글을 받는 양성순(도촌동) 씨     © 비전성남
▲ 김미성 씨가 신청한 글, 낙관을 찍는 유명헌 작가     © 비전성남

 
▲ 김대진 문화원장으로부터 신청한 글을 받는 김미성(서현동) 씨     © 비전성남

 

성남시청 홈페이지에서 보고 너무 좋아서 신청하게 됐다는 양성순(도촌동) 씨는 정말 좋은 기획이고, 시민들을 위한 행사여서 반가웠다고 했다.

 

서현문화의집에서 캘리를 배웠다는 김미성(서현동) 씨는 “임의 향기로 가득하여라”는 글귀를 신청했는데 이렇게 직접 써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며 인사하고 갔다가 다시 붕어빵 한 봉지를 들고 왔다.

 

여태 낚시로 건져 올린 것이냐는 유명헌 선생의 말에 마스크 너머로 웃는 모습들이 정겹다.

 
▲ 좋은 글, 가훈 신청자들과 함께한 김대진 문화원장     © 비전성남

 
▲ 쉽게 찾아주기 위해 신청자를 표시해 놓았다.     © 비전성남

 

성남문화원은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신청자들이 찾아가기를 바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코로나19로 서예교실이 운영되지 못하고 있으나 유명헌 선생의 기원을 담은 좋은 글·가훈의 효력이 발생해 물 묻은 바가지에 깨 달라붙듯이 시민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빌어본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