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오후 대원교회에서는 대원교회와 굿패밀리복지재단이 함께하는 ‘무료도시락 나눔’ 행사가 시작됐다. 굿패밀리복지재단에서 사역하는 김빛나래 목사는 100개의 도시락을 대원교회 봉사자들이 손수 준비했다고 한다.
지역의 홀몸어르신, 노숙자를 포함해 1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시간이 되기 전 와서 기다리는 한 어르신은 손 소독을 하고 체온을 측정하고 명단 확인 후 도시락을 받았다. “나는 이곳 대들보여” 하면서 크게 웃는다. 무슨 말씀인가 했더니 계속 이곳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82세 어르신은 교회 앞을 지나다가 알게 됐다며 다음에도 꼭 올 거라고 했다. 허리를 다쳐서 나오지 못하는 어르신을 대신해 도시락을 가지러 왔다는 이웃 주민은 “나도 좋은 일을 한다는 마음으로 어르신 심부름을 왔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라고 했다. 아름다운 일이 펼쳐지는 곳에는 아름다운 마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었다.
굿패밀리복지재단 임학순 이사장은 “최소한 대원교회와 굿패밀리복지재단이 있는 이 지역에서는 굶는 분이 없었으면 한다”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정성을 담은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전달하기 위해 사랑의 온기를 나누는 ‘굿밥 나눔’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굿패밀리복지재단(이사장 임학순)은 2015년 5월 대원감리교회 임학순 담임목사가 사회복지법인으로 설립했다.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가정폭력 피해 여성을 지원하며, 생애주기별 복지대상자를 발굴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하시설인 굿패밀리상담센터, 은행종합사회복지관, 상대원2동 제2복지회관, 상원어린이집, 위례돌봄센터, 굿패밀리주간보호센터, 은행다온주간보호센터, 대원카페 등이 서로 연합해 도움을 주고 있다.
굿패밀리복지재단의 ‘건강한 가정 행복한 미래’ 소식을 통해 후원자들과도 소통한다. 매년 상·하반기에 ‘사랑 나눔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데 지난해 대학생 42명, 고등학생 32명에게 마음을 모아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는 지난 2월 23일 대학생 22명, 고등학생 13명에게 상반기 장학금을 전달했다. 하반기에도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찾아 후원금을 전달하고 대구, 단양, 성남 등 50여 개 비전교회의 월세를 지원하는 ‘코로나 백신’ 활동을 펼쳤다.
ㅋㅋ밥차와 어린이식당을 운영하는 굿패밀리복지재단의 ‘ㅋㅋ밥차’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 식료품을 전달하고 전화통화로 어려움과 고민을 나눈다고 한다. 어린이식당은 매주 수요일 몸에 좋은 간식과 학습키트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며 위험에서 보호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수해지역에 전기밥솥(100개)을 전달하고, 상대원동 무의탁 어르신 100가정에 선풍기를 지원하는 나눔을 실천하면서, 예비 신랑·신부들을 위해 행복한 결혼학교를 열고 가정의 소중함과 배우자와의 건강한 가정생활을 응원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The 가족 되기 프로젝트, 밥心응원 프로젝트, 성일정보고 학생들의 학업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긴급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굿패일리복지재단에서는 가족봉사단을 모집해 월 1회 연 40시간 이상 함께 활동할 계획이다.
굿패밀리복지재단 사역자 김빛나래(대원교회 부목사) 목사는 수성인터내셔널, 고메베이글, 한국미용협회 등 식료품과 생필품 후원으로 마음을 모아주는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오늘은 우선 100명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준비했으나 소식을 듣고 오시는 분들이 빈손으로 가시는 일이 없도록 도시락의 숫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도시락 나눔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대원교회 1층 카페 앞 야외에서 한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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