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목청을 뽐내듯 매미소리가 한창인 길을 따라 마을 골목골목에서 열심히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는 정자1동의 중학생 자원봉사자들을 만났다. 티셔츠가 땀에 젖고 얼굴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지만 자신들이 맡은 구역(6개조로 나눔)에서 벗어나지 않고 협동하는 모습은 교육을 마치고 나온 후에 하는 활동이라서 더 의미있는 듯 열심이다. “환경은 보존돼야 해요. 쉬운 일은 없는 것 같아요.” 6조 임광섭(백현중 3) 군은 어린이공원 나무울타리 사이 쓰레기를 연신 주워 담으며 말한다.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최진일, 채흥수 군은 쓰레기는 무척 더럽게 느껴져서 줍기전에 버리지 말아야겠다는 솔직한 소감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힘은 들었지만 유익한 시간이었고,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환경을 보존하려면 저희 같은 학생들에게 교육이 필요한 것 같아요.” 1조에서 활동한 김해림(백현중 1) 양은 우리나라도 일본의 자연학교 학생들처럼 교육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4조의 조수미(분당중 2) 양은 “자연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교육을 통해 새로운지식을 얻게 됐다” 며 버려진 쓰레기가 많아서 의외였다고 한다. 오늘 자원봉사의 소중함을 다시금 알게 됐다는 이재연(분당중 2) 양은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계속 참여할 것” 이라고 한다. 이번 정자1동(동장 최승자)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임현)에서 8월 7일과 14일 진행한 여름철 청소년자원봉사자 환경 교육(100명씩 2회) 및 정화활동에는 성남시자원봉사센터 박지호 선생과 천자봉봉사단·해오름봉사단(단장 추성호) 회원들이 함께했다. 기초교육과 자원봉사 사례, 세계 교육현장 영상물을 통해 자연을 사랑하며 자연에 순응하고 그 속에 묻혀 행복한 삶을 영위해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환경을 배웠다. 환경영화를보면서 자원봉사를 생각한다는‘다누카 자연학교’의 환경교육은 아이들을 감동의 시간으로이끌었다. “덥고 힘들기는 하지만 자원봉사는 역시 좋은 것 같다”는 최영우(정자중 1) 군은 “오늘 환경교육과 자원봉사를 통해 이제는 내가 먼저길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줍겠다”며 밝게 웃는다.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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