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우리시 곳곳에서 잔치가 열린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마음을 채워주는 잔치가 도서관에서 열린다. 잘 차려진 상을 받는 기분이 이럴까. 준비해 놓은 행사가 다양하고 풍요롭다. 그럼, 각 도서 관이 마련한 잔치 마당으로 함께 가 보자. 보고 듣는 프로그램 외에 체험하는 행사도 다양하다. 또 각 도서관에서 영화와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 수정도서관과 중원도서관에서는 도서교환전도 열리니 각 도서관의 차림표를 꼼꼼히 살펴보자. 도서관의 여러 행사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중원도서관에서 마련한 일상생활 속의 인문학 재조명을 위한 길 위의 인문학 강좌로 ‘박경리의 삶과 문학을 찾아서’를 주제로 진행되는 행사다. 특강과 함께 원주 토지문학공원 탐방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다른 도서관 행사처럼 이 행사도 무료로 진행된다. 중앙도서관에 가면 ‘길자씨가 진짜 엄마?’의 삽화를 보며 ‘잃어버린 것들의 도시로’ 떠날 수도 있고, ‘여우난골족’ 삽화를 보며 정이 넘치는 명절 분위기를 느껴 볼 수도 있다. 또, 자녀교육에 도움이 되는 서형숙 ‘엄마학교’ 교장과 정진영, 박현영 씨의 강의도 준비돼 있다. 이 외에 중앙도서관에서는 8월부터 연중무휴로 ‘다 읽은 도서 기증하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기증받은 책은 군부대 및 사회복지시설, 책이 부족한 작은 도서관에 재 기증된다. 도서를 기증한 사람은 도서 대출한도가 기존의 4권에서 6권으로 늘어나고 기존회원에서 우수회원으로 자격도 변경된다고 한다. 도서 기증은 중앙도서관 문헌실 및 사무실, 안내대에서받으며 도서가 많을 경우 사서가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문의729-4622~6) 수정도서관에서 준비한 행사 중에는 미니어처 만들기 체험과 관내 초중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독서장려 표어, 효도편지 쓰기 공모가 눈에 띈다. 8월 16일부터 인터넷으로 독서회회원을 추가 모집하고 있으니 회원으로 활동하며 독서의 폭을 넓혀 보는 것도 좋겠다. 경기도립성남도서관에서는 작가와의대화 시간이 마련돼 있다. ‘연탄길’을 쓴 이철환 작가와 만날 수 있다. 경기도립도서관의 행사는 방문 및 전화 접수만 된다. 올해 문을 연 판교도서관 행사 중에는 ‘두 발 자전거배우기’ ‘지하철을 타고서’ 등을 쓴 고대영 작가의 강연과 요리체험강좌가 눈에 띈다. 분당도서관의 건축체험 강좌는 안산시 상록어린이도서관을 설계한 건축사 조원용 씨가 진행한다. 신문지 등을 이용해 직접 만들기를 하는 강좌로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 만한 강좌다. ‘도서관의 하루’는 6명 이상이 팀을 이뤄 신청하며 독서를 통해 정을 나누는 행사로 당일에 한해 도서가 무한대출 된다. 구미도서관이 준비한‘책 먹는 아이들’도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에게 권할 만하다.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행복한 발걸음을 도서관으로 내딛는 한 달, ‘마음의 배’를 한껏 채워보자.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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