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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 독서광 박진호 (주)에넥스 대표

  • 관리자 | 기사입력 2010/08/24 [13:0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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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페르시안 카펫과 같아”

‘인생은 페르시안 카펫과 같다.’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라고 소개한 박진호(48·분당동·사진) (주)에넥스 대표. 

처음에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모르고 서로 엮어진 색깔과 패턴이 혼란스러워 보이더라도 결국 멋있는 작품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 박사 출신으로 KT(한국통신) 위성사업단에서 발사기술부장으로 근무하며 무궁화 3호 발사를 책임지고 성공시켰다. 

2002년부터 부친 박유재 회장이 창업한 가구업체 (주)에넥스로들어와 가구업체 경영자로 변신, 지금은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박 대표는 평소 독서광이다. 전공인 항공우주공학관련 분야인 자연과학·우주에 관한 책을 비롯해 소설·역사·전쟁사·취미 관련 책, 특히 요리·여행서적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즐겨 읽는다.

그는 자전적인 소설을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작가로 헤르만 헤세, 베르나르 베르베르, 코엘료를 소개했다. 

특히 <인간의 굴레>의 작가 윌리엄 서머셋 모옴은 소아마비로 태어나 어릴 때 부모를 여읜 주인공이 많은 방랑과 시련을 겪고 이겨내는 과정을 작가의 따뜻한 눈으로 그려냈다.

“에넥스 입사 후엔 경영에 도움이 되는 인문사회계열의 경영학, 마케팅 서적을 보고 최근에는 역사와 철학 관련 중국 고전들을 탐독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한비자>(한비)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보다 십여세기 전에 통치공학을 집대성한 명작으로 경영을 하는 분들에게 필독서라고 말한다. 

또 <나의 재산 고백>(혼다세이로쿠)은 ‘인생 즉 노력, 노력 즉 행복’이라는 인생 모토를 주장하고 실천한 저자의 자전적인 체험담을 총정리한 책으로 독자들이 읽어보길 권했다.

요즘 박 대표는 “중요한 구절은 밑줄을 치면서 읽거나 따로 노트북에 정리하면서 책 읽기를 습관화하고 있다”며 책읽기의 열정을 보여줬다.


􄤎박진호 대표가 추천하는 책
1. 조유 <반경> 중국 경세의 바이블
2. 이수광 <열국지> 장편 역사소설
3. 헤르만 헤세 <싯달타>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