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좋아하시나요? 요즘 어떻게 책을 읽고 계신가요?”
싱그런 초록 잎이 나뭇가지를 뒤덮고, 잘 가꾼 정원엔 장미와 찔레꽃 향기가 가득해지는 5월. 동네 가까이 책 읽기 좋은 곳이 생겼다.
성남시 도서관사업소는 시민이 공공도서관에 기증한 도서를 동네카페에 재기증하는 ‘헌책 재생의 미학’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책 읽는 문화에 동참해 독서공간을 기꺼이 내어줄 동네카페를 발굴해, ‘도서관 너머 동네카페’로 선정하고 시민 기증 도서를 비치해 주민들이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독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도서관 너머 동네카페로 인증받은 9곳의 카페에서 카페 이용시간 동안 비치된 책을 읽어도 되고 집으로 가져가서 읽을 수 있다. 카페에는 도서관사업소에서 분기별로 책(50권)을 보충해 준다. 누군가 기증한 헌책이 다른 누군가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이렇듯 좋은 경험을 선물하고 싶다면 누구나 카페에 비치할 책을 직접 기증할 수 있다.
도서관 너머 동네카페 3호점 ‘카페 발코니’ 청년사장 임현우(29) 대표는 “우리 동네는 어린이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책을 많이 비치했습니다. 어린이와 방문한 고객에게 책을 여기서 읽어도 되고 가져가도 된다고 했더니 ‘너무 좋은 카페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라는 기분 좋은 반응을 전해줬다.
‘헌책 재생의 미학’ 캠페인에 도서기증을 희망하는 시민은 도서관사업소 도서관지원과 독서진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도서관사업소 도서관지원과 독서진흥팀 037-729-4673
취재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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