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정문 로비 한편, 레몬트리 베이커리 카페가 입주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성남시에 등록된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경제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중 주 사업 내용이 ‘카페’로 등록된 업체들 중 입찰을 거쳐 카페를 선정했다.
레몬트리는 성남시의료원의 어린이 환우들을 위해 이윤의 30%를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성남시의료원을 찾는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보니 판매하는 제품 모두 꼼꼼하게 신경을 썼다.
서울시 제과제빵 분야 명장 1호인 장현호 명장이 만들고 특급 호텔에 납품하는 ‘장현호 베이커리’ 빵은 각종 무화과, 블루베리, 콩과 견과류 등을 사용해 건강한 빵임을 자랑한다.
또 지구촌사회복지재단이 장애인 삶의 질을 향상하고 제과제빵 직업재활시설의 선진모델이 되기 위해 개소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뜨랑슈아베이커리에서 빵과 쿠키를 납품한다.
커피는 공평하고 장기적인 거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무역과 빈곤의 문제를 해결하는 공정무역 아름다운 커피에서, 일반음료는 주민 두레생협에서 유기농제품이 들어온다.
형영민 홍보실장은 도시개발공사를 다니다가 은퇴한 경력단절 여성이었고 재취업에 성공한 케이스다. 형 홍보실장은 레몬트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해 “레몬트리 카페가 지역주민들께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이익은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공동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현유 매니저는 “마을 주민들이 많이 왕래하셔서 저희는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서로 공생하며 활기찬 마을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했다.
박찬우 제빵기사는 3년 6개월간 대형 베이커리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제빵을 하면서 장현호 빵공장에서 더 숙련된 기술을 배우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농아라는 것은 제빵에 대한 열정에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빵을 만드는 기술만큼은 최고의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레몬트리의 운영자는 숯골사랑협동조합이다. 성남시에서 카페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지원한 행안부 지정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마을기업은 지역 자원을 활용해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을 의미한다.
행안부에서 3년에 걸쳐 1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 것이 모태가 돼 사업을 확장하게 된 것이다. 숯골사랑협동조합은 성남이라는 지역의 공통점과 유대감을 바탕으로 같은 뜻을 가진 분들이 출자해 설립했다. 사회적 후원을 우선시하고 이윤이 남으면 배당을 한다.
숯골사랑협동조합 이상락 이사장은 성남외국인주민복지센터장이기도 하다. 이상락 이사장은 “일하는 분들 급여가 밀리지 않게 잘 운영됐으면 좋겠다. 코로나 시기라 걱정이 많다. 봉사와 희생을 바탕으로 설립한 정신을 지키기 위해 늘 애쓴다”고 했다.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레몬트리의 멋진 비상을 응원한다.
레몬트리 영업시간: 오전 7시~오후 8시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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