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성남 수정청소년수련관 뒷마당에 오전부터 작은 게임 랜드가 생겼다. VR기기를 착용하고 체험의자에 앉은 몸이 이리저리 흔들리면서도 재미있는 웃음이 새어나온다. 오랜만에 어린이들의 왁자한 웃음소리와 친구들과 나누는 즐거운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
성남시는 ㈜카카오게임즈와 손잡고 연중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은 4월 17일 정자청소년수련관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판교 일대가 게임·콘텐츠 특구로 지정(4․8)된 이후 진행하는 첫 특화 행사이자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관내 청소년수련관의 방과 후 아카데미 이용 학생들 대상으로 운영한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로 래핑된 15인승 버스와 커다란 라이언 캐릭터가 지역 아동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게임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 버스에 탑승해 안경 형태의 VR(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하면 360도 입체 영상 속에서 자이로드롭, 대관람차, 회전목마, 롤러코스터, 관광열차 타기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버스에 있는 의자에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고 앉아있을 뿐인데 몸은 이리저리 흔들리고 무서웠다가 짜릿했다가 심장이 요동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롤러코스터 4D VR 게임을 체험한 김동환(성남초 4학년) 어린이는 “와! 진짜 재미있기만 했어요”라고 했다.
조화음(신흥초 4학년) 어린이는 “회전목마는 조금 유치했는데, 진짜 회전목마 타는 거랑 똑같았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자신보다 키 크고 덩치도 큰 라이언 캐릭터가 설치된 포토존에 서면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추억을 담아 준다. 폴라로이드 사진을 들고 찍은 사진으로 또 한 장의 추억을 남겨 본다.
대기하는 시간에는 지루하지 않도록 점자블록 놀이를 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로 처음에는 눈을 뜨고 맞춰보고, 두 번째는 눈을 감고 점자를 만지며 손의 촉각으로만 블록을 맞춰본다.
이 세 가지 체험을 다 마치고 손목 팔찌에 3개의 스티커를 다 모은 어린이들에게 카카오게임즈에서 마련한 캐릭터 물병을 선물로 줬다.
게임 랜드 버스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한 번에 1명만 탑승하고 행사 전·후 버스와 체험기구 소독 등 철저한 방역 하에 체험이 진행된다.
성남시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 031-729-8893 취재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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