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토) 오후 2시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에서 ‘2021 성남시청소년어울림마당’ 온라인 개막식이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전국 최초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진행한 데 이어 올해도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했다.
여성가족부와 경기도,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시청소년재단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MC펑키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번 성남시청소년어울림마당의 개막주제는 ‘대한민국! 짝짝 짝짝 짝, 大韓民國’이다. 부제는 ‘우리의 것’으로 이례적으로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힘들고 지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에게 힘내라는 응원을 전하고, 우리의 전통과 한복은 우리의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후 1시부터는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 앞마당에서 한복 체험 및 전통놀이 부스가 마련됐다.
최근 김치와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억지 주장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의 한국계 청소년 중심으로 구성된 ‘미국의 차세대 협의회 단체’가 한복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복의 날’을 지정하기 위해 미국의 정치권에 서한을 보냈다. 테너플라이시에서 이를 수용해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지정하게 됐다.
한복의 날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한복체험 부스에서는 한복을 입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전통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투호놀이, 비석 맞추기, 윷놀이, 널뛰기와 공기놀이의 전통 놀이가 마련됐다. 전통놀이에 참여하면 엽전을 받을 수 있는데 엽전을 모아 가져가면 전통 과자와 바꿔 준다.
청소년지도사들이 준비한 코너에서는 전통음식 이름 초성퀴즈와 K뷰티를 자랑할 수 있는 분장게임 판수네 분장실 ‘잘생김, 못생김’이 진행됐다.
초성퀴즈는 유튜브 실시간 채팅으로 참여하는 정답자에게 선물을 줬다. 분장게임은 세 팀 중 가장 재미있는 분장을 할 것 같은 팀에게 투표하고 1위를 맞춘 사람들 중 추첨해 선물을 줬다. 분장게임의 우승자는 입장할 때부터 웃음을 줬던 ‘뱃살공주’팀이 차지했다.
밴드 ‘경로이탈’의 축하공연 영상이 이어졌고 청소년문화기획단 이윤석 단장이 개막선언을 했다.
성남시청소년재단 진미석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2021년 어울림마당의 주제는 ‘힘내자 대한민국’이다. 2002년 우리의 저력을 발휘해 전 국민이 힘냈던 것처럼 모두 힘내시고,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성남시의 자매 도시인 미국 콜로라도 오로라시의 Mike Coffman 시장은 “2021년에는 더 안전하길 기원한다, 성남시의 청소년들을 콜로라도에 초대하고 나도 성남시에 가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미국 뉴저지주 테너플라이시의 Mark Jina 시장은 “청소년들이 문화와 정치적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배울 수 있는 필수적인 활동이다. 여러분 자신과 가족들을 위한 노력에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길 바란다”며 안부를 전했고 “곧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일본, 남아공, 미국, 라오스와 뉴질랜드 등의 해외 유학 청소년들도 성남의 청소년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인사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해왔다.
이후부터는 청소년들이 오랫동안 노력한 결과를 뽐내는 시간으로 관내 7곳 청소년수련관 동아리들의 공연무대가 이어졌다.
정자청소년수련관 댄스동아리 ‘루나틱’, 판교청소년수련관 댄스동아리 ‘다원’, 중원청소년수련관 댄스동아리 ‘LMD’, 중원청소년수련관 노래동아리 ‘m&m’, 서현청소년수련관 댄스동아리 ‘AS’, 서현·중원청소년수련관의 래퍼 ‘민서와 순철이’, 정자청소년수련관 댄스동아리 ‘포커스’, 판교청소년수련관 댄스동아리 ‘레어’가 참여해 멋진 무대를 보여줬다.
청소년들의 환호와 웃음소리가 없는 공연장은 화려한 춤사위마저 안타까워 보이게 했다. 내년에는 부디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서로 얼굴 보며 어울릴 수 있는 날이 꼭 오길 기대한다. 이날 개막식 영상은 유튜브에서 ‘2021 성남시청소년어울림마당’을 검색하면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
취재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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