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에 리모델링 주택조합사업계획 승인 소식이 전해졌다. 정자동 한솔 5단지에 이어 성남에서 두 번째 리모델링 승인 단지가 된 무지개마을 4단지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1995년 11월 준공돼 입주한 무지개마을 4단지 아파트는 5개 동 563세대에서 리모델링 이후 별동 2개 동이 증축돼 모두 7개 동 647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연면적은 4만6,506m2에서 9만6,408m2로, 용적률도 172.23%에서 268.89%로 늘어난다.
주차면이 현재 311면보다 448면 늘어난 759면이 갖춰지고 녹지공간, 도서관, 커뮤니티시설 등 주민편의 시설이 들어서 쾌적한 환경, 좋은 공간이 주민들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300여 명이 모인 카페와 단톡방을 통해 활발하게 리모델링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박기석 조합장은 2015년 9월 15일 설립인가 후 여러 차례 설명회를 거쳐 9월 30일 조합을 설립했다.
“수직증축을 추진 중이었으나 강화된 안전성 검사기준 때문에 수평 및 별동 증축으로 리모델링 방식을 변경하는 등 여러 문제로 사업이 지연돼 어려움이 많았지요. 중간에 손을 떼는 무책임한 사람이 되기 싫어서 추진위원들과 함께 견뎠습니다. ‘사업승인’이라는 기쁜 소식은 오랫동안 일을 추진해 온 조합 임원들과 기다려 준 조합원들의 몫입니다.”
박 조합장은 성남시 공공지원 시범단지로서 행정과 재정 지원에 힘입어 ‘구미동 무지개마을’에서 ‘명품 아파트’로 거듭나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공공기관에 근무하다 은퇴 후 조합장으로 일하는 박 조합장은 “안전이 담보돼야 하는 사업인지라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물러설 수가 없었어요”라며 “차근차근 이주 준비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한다.
13년째 무지개마을에 사는 심용식(조합 이사) 씨는 “일 처리를 잘하는 조합장님 덕분에 빠른 사업승인 소식을 조합원들에게 전하게 됐습니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무지개마을에 살다 보면 탄천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운동이 됩니다. 여기보다 좋은 환경이 없을 것 같아서 이사 갈 생각이 없어요. 오래 기다린 만큼 리모델링 이후 새 보금자리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라며 앞으로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열심히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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