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오후 3시, 수정구청 1층 로비에 수정구 관내 취약계층 50세대에 영양죽을 전달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정성 가득 든든 한 끼’ 사업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1천만 원을 지원받아 진행하는 수정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이다.
치아 부실 혹은 질병으로 음식을 씹어 삼키기 어려운 홀몸어르신 및 사례관리대상자에게 매주 1회 5개월간 지원한다.
영양죽은 노인 일자리 창출 기관인 성남시니어클럽 ‘밥이랑 국시랑’이 맡는다. 위생적인 환경과 신선한 재료, 천연조미료를 사용해 들깨죽, 전복죽, 야채죽 등 계절에 맞는 다양한 죽을 어르신들이 조리한다.
매주 화요일 죽을 만들어 만든 그날 수정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 각 가정에 방문 전달한다. 죽을 전달하며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식사도 챙기고 안부도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가족, 이웃과의 관계 단절로 고통받는 대상자가 확인되면 사회복지 서비스와 연계해 말벗서비스, 외출동행 같은 정서 지원 서비스도 함께 할 예정이다.
김기영 수정구청장은 “영양죽 사업은 틈새를 찾은 사업이다. 섭식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100세대 정도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5월 25일, 각 가정에는 소고기죽과 전복죽이 배달됐다. 보관과 취식이 편리하도록 일반 매장에서 한 끼 분량으로 나오는 양을 작은 그릇 두 개에 나눠 담았다.
취약계층을 위한 도시락 배달 사업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치아부실이나 질병으로 음식을 씹을 수 없는 사람들은 혜택을 볼 수 없었다. 이번 영양죽 사업은 또 다른 우리 이웃을 돌아보는 사업이다.
취재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