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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서 만난 아름다운 청년들 ‘성남달팽이’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05/31 [09:59]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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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성남 중동점이 분주하다. 물건을 진열하는 손길들이 예사롭지가 않다.

 

'느리지만 꾸준히 변화를 만들어가는 달팽이'처럼 시작부터 서두르지 않고 진심을 담은 봉사를 해온 아름다운 청년들, 코로나19로 자유롭지 못한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한 청년들의 사회봉사현장을 따라가 본다.

 

▲ 아름다운가게에서 코로나를 물리치는 '성남달팽이'들의 사회봉사활동

▲ 성남달팽이' 활동천사들

 

지난해 7월 아름다운가게에서 처음 봉사를 시작한 김현민(은행동) 학생을 시작으로 한 사람 한 사람 봉사에 참여하면서 일곱 명의 대학생들이 의견을 나눴다.

 

그래서 탄생한 성남달팽이는 아름다운가게에서 봉사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으고 곧바로 실천에 옮겨 아름다운 가게를 찾는 이들에게 활동 천사, 홍보 천사가 됐다.

 

▲ 활동천사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 물건을 정리하는 '성남달팽이'

 

▲ 물건을 정리하는 성남달팽이의 모습


528일은 멈춤이 아닌 다시 시작하는 성남 달팽이들의 아주 작은 졸업식이 있는 날이었다. 잠깐 시상식이 열리는 시간 경기도의회 조광주 의원이 아름다운 가게를 방문했다.

 

나눔을 통해 재활용의 의미를 더하고, 기후위기와 관련해 환경과 밀접한 일을 하는 청년들의 아름다운 활동에 감동했고 감사한다는 인사말로 격려했다.

 

▲ 물품을 정리하는 성남달팽이 활동천사들

 

▲ 경기도 의장상을 전달하러 방문한 조광주 도의원과 함께(왼쪽부터 임지호, 이태성, 조광조 의원, 김현민 성남달팽이들)

 

▲ 활동천사들의 달팽이 모션이 재밌다.

 

수상한 성남달팽이들의 한 줄 소감을 들어봤다.

 

김현민(2), 이태성(2) 임지호(2), 남윤재(4), 박소영(4), 채문규(군입대), 조서연(위례동) 학생은 대학 생활 중 이웃을 돕는 뜻깊은 봉사활동이었다. 보람을 느끼면서 감사했다. 오늘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더 선한 영향력을 펼칠 터. 힘들 때 서로 격려해 준 달팽이들에게 감사한다는 감동의 말들을 나눴다.

 

▲ 감동이 전해지는 활동천사들의 소감 한마디

 

▲ 아름다운가게 전국 활동천사 대표단 장창호 전 단장이 아름다운가게 중동점 송아나 매니저를 격려했다.

 

▲ 성남달팽이의 한마디. 김현민, 남윤재, 임지호, 이태성 씨

 

▲ 어르신들께 앱사용 설명을 해 주는 '성남달팽이'

 

성남달팽이의 박소영 리더는 봉사활동 중 군에 입대한 활동 천사(채문규)도 있었다고 귀띔해 준다.

 

편안한 매장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며 환경캠페인도 하고, 모금 활동도 하고, 헌혈도 했어요. 친환경EM을 무료로 나눔하면서 환경보호에 대한 설명, 커피 홀더로 이름표 만들기, 소프트웨어 전공생과의 협업으로 나에게 꼭 맞는 공익상품 추천을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제작해 공익상품 홍보행사를 했어요. 봉사활동을 통해 성남달팽이도 많이 성장했어요.”

 

이 밖에도 그린챌린지, 줍깅, 자원봉사자 친구소환 이벤트, 홍보 등 많은 활동을 했다고 얘기해 준다.

  

▲ 일회용, 수저, 포크 줄이기 캠페인

 

▲ 내게 꼭 맞는 공익상품 추천

 

▲ EM용액을 나눔하는 성남달팽이 활동천사

 

그 결과 매월 행사 때마다 모금된 소중한 모금액을 성남달팽이이름으로 수정구청 어르신 영양죽 사업, 미혼모 및 위기가정 아동지원사업에 50만 원씩 전달했다.

 

송아나(아름다운가게 중동점) 매니저는 성남달팽이들이 오고 지난해부터 매출도 많이 늘어서 안나의집과 수정구청에 꾸준히 나눔을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하면서 봉사활동 200시간 이상을 축하하며 모두에게 아름다운가게 배지를 전달했다.

 

▲ EM용액을 전하면서 환경이야기를 하는 성남달팽이 활동천사

 

▲ 아름다운가게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 있었고, 자신도 많이 성장했다는 성남달팽이 박소영 리더

 

▲ 청년 활동천사 '성남달팽이들'과 이들을 이끌어 주는 장창호(한국방송대) 활동천사(왼쪽), 송아나(아름다운가게) 매니저(가운데)

 

사회문제를 체감하고, 보고 듣는 사회문제의 해결을 도모하고자 애썼던 성남달팽이들은 나눔실천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서로의 별명을 불러주며 평소 자신의 모습에서 극복하고 싶었던 부분에 도전하기도 하고, 행사 때마다 방문해서 기부해 준 분들로부터 큰 감동도 받고, 모바일 캠페인 땐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법을 설명하면서 디지털 문화의 격차 줄이기에 노력했다는 아름다운 청년활동가들.

 

캠페인 기획이나 EGS 경영에 대해 공부하면서 능동적으로 기획할 수 있었음에 무한한 뿌듯함을 느꼈다는 청년들이 우리의 미래구나 싶다.

 

아름다운 청년들 성남달팽이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넘치는 에너지가 성남의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에너지로 쓰이기를 기대해 본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