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가져오면 지역화페로 보상해주는 ‘성남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 6월 1호점 신흥re100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4곳의 자원순환가게가 문을 열었다.
지난 6월 16일 문을 연 13호점 ‘판교re100’은 판교알파지하광장 3번 출구 쪽에 위치해 있다. 매주 2회(수·금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하며 장소의 특성상 투명 페트병과 플라스틱류(PET, PE, PP, PS, OTHER)만 수거한다.
수거한 재활용품은 ‘에코투게더’ 앱의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데, 5000포인트가 되면 ‘지역상품권 착’ 앱을 통해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재활용품들의 가격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순환가게별 운영 시간도 에코투게더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판교re100’에서는 ‘에코투게더’ 앱을 설치하고 신규가입하면 폐현수막으로 만든 에코백을 준다. 투명페트병 10개를 가져오면 친환경 꽃마리 주방세제 120g을, 20개를 가져오면 재활용 매시가방을 증정하는 행사도 7월 16일까지 진행한다.
재활용 매시가방은 Project LOOP의 일환으로 2020년 성남시민이 모은 투명페트병을 원료로 제작한 친환경 가방이다. 투명페트병은 잘게 파쇄해 장섬유를 만들어 가방이나 신발 의류 등을 만들 수 있다.
Project LOOP는 국내 플라스틱 선순환 구조 형성에 기여하고자 재생 플라스틱원료를 국산화하는 롯데케미컬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다. 투명페트병은 다른 플라스틱에 비해 고품질로 재활용되기 때문에 지난해 12월부터 공동주택에서도 따로 분리배출 하고 있다.
페트병은 내용물을 비우고 헹군 후 말리고 라벨을 분리하여 납작하게 밟아서 배출한다. 투명페트병은 크기에 상관없이 1개당 10원을 적립해 준다.
투명페트병의 뚜껑은 OTHER로 따로 분리한다. 다른 플라스틱류도 깨끗하게 씻어 말린 후 가져오면 종류별로 무게를 달아 kg단가별로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re100’은 말 그대로 100%로 재활용한다는 의미로 이곳에서 수거한 재활용품은 100% 재활용된다. 하지만 공동주택이나 일반 주택에서 수거되는 재활용품은 재활용률이 현저히 낮다.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할 때 깨끗하게 배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황영숙 자원순환활동가는 “성남시 소각장에서 매일 540톤의 쓰레기가 소각된다. 재활용품을 100% 재활용할 수 있도록 깨끗하게 배출한다면 소각되는 쓰레기의 양을 줄일 수 있고 탄소배출량도 감축해 환경도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7월 1일부터 성남시 전체 공동주택에 자원순환관리도우미 63명을 파견해 성남시자원순환가게를 홍보하고 재활용품을 잘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시작한다.
성남환경운동연합 031-753-5515 자원순환과 재활용팀 031-729-3204
취재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