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윌스토어에 물건을 기증하면 장애인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장애인들은 일을 통해 삶을 변화시킨다. 장애인들에게 자선이 아닌 기회를 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장애인 일터 굿윌스토어 밀알분당점과 밀알성남점이다.
7월 2일 굿윌스토어 밀알분당점이 다시 문을 열고 고객을 맞았다. 이매동에서 운영하던 굿윌스토어가 5월 11일 성남 신흥역으로 이전해 문을 열었으나 분당점 운영을 다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분당점 문을 다시 열게 됐다.
박경호(굿윌스토어 시설장) 원장은 밀알분당점을 다시 열게 된 배경을 알려 준다.
“밀알성남점 이전으로 문을 닫으려고 했는데, 원하시는 고객분들이 많아서 장애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게 됐습니다. 43명이던 직원이 밀알분당점을 다시 열면서 46명이 일하게 됐고, 앞으로 48명까지 고용할 계획입니다.”
영업팀에서 일하는 조희원 씨는 “분당점을 다시 열게 돼서 기뻐요. 오시는 분들이 물건을 많이 구매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일자리가 생겨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장소가 됐어요”라고 반겼다.
월급을 받으면 어떻게 활용하느냐고 물으니 “월급 타면,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코로나 때문에 여행은 가지 못하지만 영화도 볼 수 있고, 생활하는 데 큰 활력이 생겨요”라고 말해준다.
문을 열 시간이 되기 전부터 문밖에서 기다리던 고객들은 다시 문을 연 밀알분당점을 많이 환영한다고 했다. 태평동에서 온 50대 여성은 "밀알분당점이 다시 문을 연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움에 달려왔다"면서 바구니 한가득 필요한 물건을 골라 담았다.
굿윌스토어는 밀알성남점과 밀알분당점 양쪽 가게가 똑같이 오전 10시 30분 문을 열고 오후 7시 문을 닫는다.
기증·구매·재사용으로 자원순환 실천에 참여하고, 장애인 고용으로 장애인 일자리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물품을 기증하면 장애인에게는 자활의 일자리가 생기고, 본인은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오늘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있다면 깨끗하게 정리해서 굿윌스토어 밀알분당점이나 밀알성남점을 찾아보자. 우리에게도 삶의 변화가 생길 것이다.
굿윌스토어 밀알성남점: 수정구 산성대로305번길(신흥역 4번 출구) 굿윌스토어 밀알분당점: 분당구 이매로 49(주영빌딩 1층) 기증문의: 031-707-9040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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