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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청소년, 탈선으로부터 보호

  • 관리자 | 기사입력 2010/09/15 [13:2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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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청소년 일시 쉼터 ‘한울’

판사가 되고 싶다는 정모(15) 군은 학원에 가지 않으면 대부분 청소년 일시 쉼터 ‘한울’에서 시간을 보낸다. 

이곳에서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이런저런 고민 상담은 물론 간식, 긴급 수면, 샤워 및 세탁, 응급처치, 컴퓨터 이용 등 필요한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남시청소년일시쉼터 ‘한울’(수정구 태평2동 3481번지)은 심각해져 가는 청소년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정을심는복지회가 성남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정호연 사회복지사는 “리스·꽃바구니·압화부채 등 청소년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고 전시회를 열어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원예체험 활동’을 비롯해 여름캠프, 문화활동, 청소년 이동인구가 많은 학교 앞·놀이터 등에서 주3회 ‘거리 이동상담’을 실시, 위기·위험 노출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교육하고 있다”며 “한울은 9~19세 청소년을 가출, 거리의 비행이나 탈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가정과 학교, 사회로 복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모 군은 “우리 청소년들이 밖에서 방황하지 않고 따뜻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쉼터가 있어서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방학 기간에는 하루 40~50여 명, 평상시는 20~30여 명의 청소년이 이곳을 찾는다.

“청소년들의 욕구조사를 통해 위기에 처해있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을 배려하며 성취감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개발, 마음으로 다가가면 청소년들이 미래의 바라는 일꾼이 될 수 있다”는 정태자 소장은 “잠잘 곳이 없어 거리에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을 줄수 있도록 ‘한울’이 일시 쉼터가 아닌 24시간 시스템이 갖추어져 운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간 - 평일 10:00~22:00, 토요일 09:00~18:00
내용 - 고민상담(진로·친구·가출), 심리검사, 간식 및 휴식 공간, 인터넷, 응급처치, 휴대폰 충전 등

성남시청소년일시쉼터 ‘한울’ 758-1388
고정자 기자 Kho64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