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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현장 | 수어통역센터

  • 관리자 | 기사입력 2010/10/21 [13:5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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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手話)로 청각·언어 장애인의 귀가 된다

수어(수화)란? 이름과 지명 등 고유명사로 표현, 사물을 이해해 의사전달하는 ‘손으로 표현하는 언어’, 즉 농아인(청각·언어장애인)의 귀가 돼주는 제1의 언어를 말한다.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 성남시지부는 성남시 거주 농아인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 장애인 지역사회재활시설 ‘수어통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가정·법률·금융·의료·취업 등 사회 전 분야에서 의사 전달이 되지않아 민원이 발생할 때 수어통역서비스 지원을 비롯해, 문맹농아인을 위한 농수어통역사 상주, 노인난청관리 및 영상전화 상담을 실시한다.

또 일반인에게 수어 교육 및 보급을 위한 초·중·고급·회화반 과정 ‘수어교실’을 운영하는 등 농아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이들에 대한 사회인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아름방송에서 수어통역사로 활동하는 김윤수 성남시지부 수어통역센터 실장은 “성남에 살고 있는 농아인은 2천~3천여 명 되지만 수어통역사가 몇 명 되지 않아 항상 바쁘고 일손이 부족하다”고 안타까워한다. 

그는 “농아인이 말 못하고 듣지 못하기 때문에 오해로 인한 힘든 일이 많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심한 것이 현실이지만, 지난 9월 제11회 경기도 공무원 수어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세열(시청사회복지6급) 씨 같은 분이 있어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김세열 씨는 ‘공인수어통역사’ 자격증을 취득해 평소 남다른 애정으로 15년간 봉사활동을 실천해온, 농아들의 오랜 인연이라고.

김 실장은 “농아인이 본인 장애를 인정하고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운다”며 이제는 농아들이 세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회의 재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영어 등 각종 외국어를 배운다고 전한다. 

우리도 농아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힐 기회로‘사랑의 수어’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수어교실(연중 오전·오후반 운영) 747-8572
영상전화 070-7947-0388

고정자 기자 kho6488@hanmail.net